애플(AAPL.O), 'AI 강자' 퍼플렉시 인수 검토…메타와 인수 경쟁

김지선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6-23 00: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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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로고.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애플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퍼플렉시의 인수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 경영진이 퍼플렉시 인수를 위한 초기 논의를 진행했으며, 다만 해당 논의는 아직 초보 단계로 퍼플렉시 경영진과의 직접적인 협상은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인수·합병(M&A) 책임자인 에이드리언 페리카는 서비스 부문 수장 에디 큐 및 핵심 AI 전략가들과 함께 퍼플렉시 인수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애플이 사파리 브라우저에 AI 기반 검색 기능을 통합하려는 움직임과도 연관이 있다. 

 

AI 기반 검색 서비스는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구글 중심의 기존 검색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반면, 애플은 오랫동안 유지해온 구글과의 기본 검색엔진 제휴를 재고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애플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미 법무부는 구글이 경쟁사 진입을 막기 위해 애플 등에 자사를 기본 검색엔진으로 설정하도록 유도한 관행을 반독점 소송에서 문제 삼고 있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자사 AI 역량 강화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메타 역시 올해 초 퍼플렉시 인수를 시도한 바 있다. 

 

퍼플렉시는 최근 투자 라운드를 통해 기업가치가 14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만약 애플이 이 수준에서 인수에 나설 경우, 이는 애플 역사상 최대 규모의 M&A가 될 수 있다.

 

엔비디아의 지원을 받는 퍼플렉시는 사용자에게 요약 정보를 제공하는 AI 검색 툴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오픈AI의 챗GPT나 구글의 제미니와 유사한 기능을 갖춘 서비스다. 

 

애플 주가는 2.25% 상승 후 201.00달러를 기록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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