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조지아주 현대-LG 배터리 시설 내 한국 근로자 대거 구금… 외교 갈등 조짐

폴 리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9-08 01: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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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근로자를 연행 중인 미 국토안보조사국(HSI).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이민세관단속국(ICE)의 국토안보조사국(HSI)은 조지아에서 건설 중인 현대자동차-LG 에너지 솔루션 배터리 제조 시설에서 475명의 한국 근로자를 체포하는 최대 단일 현장 단속을 실시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자동차-LG 에너지 솔루션 배터리 제조 시설에 400명 이상의 연방 요원이 현장에 배치됐다. 

 

또한 일부 구금된 근로자는 유효한 미국 비자를 소지하고 있었으며, LG 에너지 솔루션의 한국에서 방문한 직원들도 포함됐다. 

 

HSI 특별 요원인 스티븐 슈랭크는 "국토안보조사국 역사상 최대 단일 현장 집행 작전"이라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조지아 전기차 제조 부문에 대한 126억 달러 규모의 한국 투자 패키지의 일환인 현대자동차의 합작 배터리 공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했다. 

 

현대자동차-LG 에너지 솔루션 배터리 조지아 공동 제조 시설. (사진=연합뉴스)

 

미국 검찰인 마가렛 힙은 이번 작전의 목표가 "불법 고용을 줄이고 고용주가 무단 근로자를 고용해 부당한 이득을 얻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외교부는 이번 단속에 대해 비난하며 구금된 자국민을 도우려 외교관을 파견했다. 외교부는 "한국 투자 회사의 경제 활동과 한국 국민의 권리 및 이익은 부당하게 침해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미국 전기차 공급망 내 외국 제조업체의 규제 준수 위험을 증가시킨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벌금 61억 달러에 대한 단속과 120만 노동자 부족 현상에 따른 것으로, 이는 인플레이션을 4%로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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