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UAE-엔비디아(NVDA.O) AI칩 거래 제재…"중국 밀반출 우려"

김지선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7-18 01: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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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 엔비디아 AI칩 구매 예정. (사진=AI생성 이미지)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아랍에미리트(UAE)가 엔비디아로부터 AI 칩을 대규모로 구매하려던 계약이 미국 정부의 국가 안보 우려로 인해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AI 반도체를 UAE에 수출하는 거래에 제동을 걸었다. 미국 당국은 해당 칩이 중국으로 유출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거래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참여한 것으로, 양국 간 기술 협력의 상징적인 계약으로 주목받아 왔다. 

 

하지만 미국은 초기 협상 단계부터 칩이 제3국, 특히 중국으로 밀반출될 위험을 경계해왔다. 당시 UAE와 사우디아라비아는 칩 유출을 방지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마련했다고 미국 측에 설명한 바 있다.

 

엔비디아 AI칩. (사진=엔비디아)

 

최근 들어 칩 밀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행정부는 말레이시아와 태국에 대해서도 AI 칩 수출 제한 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말레이시아는 이번 주 초부터 미국산 AI 칩 수출에 대해 별도의 수출 허가를 의무화하는 규제를 도입했다.

 

이번 결정은 AI 기술이 안보와 직결되는 핵심 자산으로 부상하면서, 미국이 전략 기술의 확산을 더욱 엄격히 통제하려는 기조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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