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선 유진 회장 일가, 횡령의혹 제보 쏟아져”…공정위, 본사 압수수색 : 알파경제TV

영상제작국 / 기사승인 : 2025-09-11 02: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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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공정거래위원회가 유진그룹 총수 일가의 사익 편취 및 부당 지원 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서울 여의도 유진빌딩에 조사관을 파견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시민사회단체가 유진그룹 오너 일가의 사익 편취 의혹을 공정위에 신고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보입니다.

신고 내용을 살펴보면, 유진그룹 유경선 회장 일가가 천안기업을 통해 건물을 매입한 후 유진그룹 계열사에 임대하며 거액의 수익을 올렸다는 의혹이 핵심입니다. 특히 2015년 천안기업이 여의도 유진빌딩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유진그룹이 총수익스와프 계약을 체결하고 760억 원 규모의 채무를 보증하는 등 부당한 지원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또한 유진그룹이 지난해 11월 천안기업을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유경선 회장 등 일가의 지분을 246억 원에 매입한 것이 과도한 대가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한편 최근 YTN지부와 90여개 언론시민단체는 수백억원을 빌려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유경선 회장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회사 자금을 불법적으로 유용했다는 구체적 시기와 금액, 용처 등 명확한 정황을 담은 제보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준형 언론노조 YTN지부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유경선 회장은 결국 YTN을 개인 비리 덮기용으로 인수했다는 결과밖에 나오지 않는다"며 "대한민국 대기업 집단 중 하나인 유진기업의 각종 불법과 편법을 낱낱이 밝혀 시장 질서를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유진그룹의 내부 거래 관행과 총수 일가에 대한 부당 지원 여부가 규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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