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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finviz) |
[알파경제 = 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자 인플레이션 우려가 불거지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1% 상승한 4만9760.56에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는 0.16% 하락한 7400.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71% 내린 2만6088.2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3.8% 상승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3.7%를 웃도는 수준으로 2023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8%, 전월 대비 0.4%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를 각각 2.7%, 0.3%를 웃돌았습니다.
중동 긴장도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 간 휴전을 두고 "생명유지장치(on life support)에 의존하고 있다"고 표현했는데요. 이란 역시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과 제재 해제, 전쟁 배상 등을 요구하며 강경한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약세가 나타났습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3.62%, AMD는 2.29%, 퀄컴은 11.46% 급락했습니다. 샌디스크는 6.17%, 웨스턴디지털은 5.25% 하락했습니다. 장중 11% 넘게 폭락했던 인텔은 6% 떨어졌습니다.
반면 대장주 엔비디아는 0.61% 오른 220.78달러로 마감해 이틀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이밖에 이베이가 인수 제안을 거절한 게임스톱은 3.45% 하락했습니다.
한편, 국제유가는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4.2% 상승한 배럴당 102.18달러를 기록했습니다.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3.4% 오른 배럴당 107.77달러에 마감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에 영향을 받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1.62% 떨어진 2만3954.93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04% 하락한 1만265.32로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95% 후퇴한 7979.92로 장을 마쳤습니다.
영국에서는 스타머 총리에 대한 퇴진 압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날 현재 노동당 의원 80명 이상이 그의 퇴진을 공개적으로 요구했고, 내각에서도 장관 여러명이 스타머 총리에게 "퇴진 일정을 제시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이날 퇴진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그는 내각회의에서 "노동당이 약속했던 변화를 이뤄낼 책임이 있다"며 국민들은 우리가 국정을 잘 운영해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럽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곧 조만간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습니다.
ECB 정책위원인 요아힘 나겔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는 "이란 전쟁으로 인한 유가 충격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21개국)의 인플레이션 기대를 흔들 위험이 있을 경우 ECB가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테크주는 3.1% 떨어지며 주가 하락세를 주도했습니다. 방산주는 지속적인 압박을 받으며 1.8% 하락했고 영국 정치권의 혼돈과 국채 금리 상승 영향으로 영국 대형 은행들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바클레이즈와 로이즈가 각각 3%, 4% 내렸습니다.
◇ 12일 아시아증시는 중동 불확실성 확대 속에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2% 상승한 6만2742.57에 장을 마쳤습니다.
반도체 종목이 강세장을 주도한 가운데 반도체 기판을 제조하는 이비덴의 주가는 장 마감 무렵 5% 가까이 뛰었습니다. 이날 이비덴의 주가는 한때 13% 넘게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소프트뱅크 그룹의 주가는 4% 넘게 올랐고, 키옥시아와 어드밴테스트도 상승했습니다.
반면, 도쿄일렉트론은 소폭 하락하는 등 일부 반도체 종목에서는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왔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25% 하락한 4214.49에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차익 실현 움직임에 하락했습니다.
인공지능(AI) 관련주는 소폭 상승세를 보였으나, 반도체 섹터는 전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는 14∼15일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무역 갈등과 경제 협력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0.22% 하락한 2만6347.91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26% 상승한 4만1898.3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미국에서 4월 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됩니다.
국내 기업 중 HD현대와 SK네트웍스, 일동제약, 이마트 등이 실적을 공개합니다.
◇ 오늘장 해석과 전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중동 긴장 속에 인플레 우려까지 불거지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글로벌트 인베스트먼트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토마스 마틴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눈사태처럼 갑작스럽게 상승하는 것은 아니지만 꾸준히 오르는 추세"라며 "이란 전쟁이 장기화될수록 인플레이션은 계속해서 심화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휘발유 가격을 비롯한 물가가 오르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고, 결국 소비자들은 계속해서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다"고 우려했습니다.
아이언사이드 매크로이코노믹스의 매니징 파트너인 배리 냅은 "급격한 상승세에 사람들이 불안해했고, 이처럼 급등한 후 투자 비중을 줄이는 것은 신중한 위험 관리"라며 "실적 상승세가 둔화할 만한 근본적인 요인은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습니다.
서스퀘하나 인터내셔널 그룹의 파생상품 전략 공동 책임자인 크리스 머피는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역사적인 상승세가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었다"며 "이번 매도세는 엄청난 상승세 이후 당연히 예상됐던 것이지만, 여전히 곳곳에 'FOMO'(두려움에 의한 매수) 심리가 만연해 있기 때문에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햇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