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AI 랠리' 재점화에 사상 최고치..엔비디아 5%↑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9 07: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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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인공지능(AI) 랠리가 지속되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4% 오른 4만7706.3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지수는 0.23% 오른 6890.8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0.80% 오른 2만3827.49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엔비디아가 이날 4.98%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엔비디아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하반기 개발자행사(GTC)를 열고 미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에 AI 슈퍼컴퓨터를 지원하고 미국 내 6세대(6G) 통신망 건설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알파벳, 아마존, 메타 등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 기업 가운데 5개사가 오는 29일부터 실적 발표에 돌입하는 가운데 실적과 AI 투자 집행에 대한 낙관론이 되살아났습니다.

 

시총 2위인 MS는 1.9% 올랐습니다. 이날 오픈AI는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MS가 공익 법인 형태의 오픈AI 영리 법인 지분 27%를 보유하고, 양사가 AI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애플은 장중 한 때 시가총액 4조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고 브로드컴도 3% 넘게 올랐습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틀째인 오는 29일 기준금리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시장에선 0.25%포인트 인하를 기정사실로 보는 분위기입니다.

 

오는 30일 한국 부산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서의 '무역 휴전' 가능성이 커진 점도 주가 상승 배경으로 작용했습니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차익 실현성 매물에 대체로 하락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날보다 0.12% 하락한 2만4278.63에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27% 내린 8216.58로 집계됐습니다.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0.44% 오른 9696.74에 장을 마쳤습니다.

 

시장에서는 최근 강한 상승세에 따른 숨 고르기 장세와 함께 미·중 무역 협상과 주요 기업 실적 발표,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 결정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었습니다.

 

종목 가운데 노키아가 엔비디아로부터 10억 달러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에 20% 이상 급등하면서 3년 만에 최고점을 기록했습니다.

HSBC는 실적 호조와 성장 전략 발표에 힘입어 4.6% 급등했고, 프랑스 BNP파리바는 3분기 순익 부진으로 3.5% 하락했습니다.

◇ 28일 아시아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합의를 앞두고 대체로 하락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8% 하락한 5만219.18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일본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첫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가운데, 급등 후 차익 실현 움직임 속 조정세를 보였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회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세계평화와 안정을 위한 헌신을 높이 평가한다"며 "함께 일본과 미국 동맹의 황금시대를 열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 미국 간 무역협정이 매우 공정했다"고도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첫 정상회담에서 무역협정과 안정적 희토류 공급에 대해 합의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22% 하락한 3988.22에 마감했습니다.

증국 증시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합의 기대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한 때 상하이종합지수가 10년만에 4000선을 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에어포스원에서 취재진과 만나 "미중 협상이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는 30일 부산에서 열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에서 협상 최종 타결에 관한 낙관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0.33% 하락한 2만6346.14로,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0.16% 내린 2만7949.11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오늘장 주요 일정입니다. 한미 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미국 FOMC 회의가 발표되고, 9월 잠정주택판매지수가 공개됩니다.

 

미국 기업 중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알파벳, 캐터필러 등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실적을 공개합니다. 

 

홍콩 증시는 휴장합니다. 


◇ 오늘장 해석과 전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AI 낙관론에 다시 한번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블룸버그는 펀드들의 자금 흐름에서도 개인 및 기관 투자자 모두 주식시장에 자금을 퍼붓는 가운데 기술적 분석에서도 특별한 저항 구간이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UBS 증권의 마이클 로마노 헤지펀드 주식 파생상품 책임자는 전날 고객 메모에서 “위험자산을 끌어올릴 촉매가 부족하지 않다”면서 “연말 7100포인트라는 ’청사진 시나리오‘가 이제는 기본 시나리오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매크로 리스크 어드바이저스의 존 콜로보스 수석 기술 전략가는 “S&P500의 다음 저항선은 7000선이며, 이 수준을 돌파하면 다음 목표는 7500~7700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바클레이스의 알렉산더 올트먼 글로벌 주식 전략 책임자는 “S&P500이 12월 말까지 7250에 도달할 것”이라며 “지난 5년간 연평균 변동 폭이 23%에 달했던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밝혔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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