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7269 JP), 인도 힘입어 혼다(7267 JP) 추월 시동…日 완성차 2위 가시권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6-05-15 13:5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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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즈키)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스즈키가 2027년 3월기 전 세계 사륜차 판매 대수를 전기 대비 7% 늘어난 355만 대로 잡았다. 계획이 현실화되면 혼다의 339만 대를 넘어 일본 완성차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2위에 오르게 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15일 전했다. 성장의 중심에는 인도가 있다. 스즈키는 인도를 주력 시장이자 수출 거점으로 키우며 점유율 방어와 외연 확대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스즈키는 2027년 3월기에도 전체 판매의 약 60%를 인도에서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자동차산업학회(SIAM)에 따르면 2025 회계연도 인도의 신차 판매는 상용차를 포함해 전년 대비 9% 증가한 572만 대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즈키는 미국과 중국에서 존재감이 크지 않은 만큼, 인도에 자원을 집중하는 전략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이 회사는 2026년 3월기 연결 순이익이 6% 늘어난 4,392억 엔, 매출수익은 8% 증가한 6조2,929억 엔으로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2027년 3월기는 원자재 가격 부담을 반영해 순이익이 13% 줄어든 3,800억 엔으로 예상했다. 중동 분쟁이 본격화할 경우 연간 1,000억 엔의 부정적 영향도 가능하다고 봤다.

인도 시장 경쟁은 한층 거세지고 있다. 혼다는 2028년 이후 인도에 전장 4미터 미만의 소형차와 중형차를 투입하고, 현지에 디지털 서비스 회사를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도요타(7203 JP)도 인도 서부에 신공장을 세워 2029년 생산을 시작하고, 2030년대에는 현지 생산 규모를 100만 대로 현재의 3배로 늘릴 계획이다.

스즈키는 일본 경차에서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인도 소형차 시장을 넓혀 왔다. 현재도 승용차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한때 60%를 넘던 점유율은 하락세를 보였고 2025 회계연도에는 40% 아래로 내려갔다.

스즈키는 2030년까지 인도 연간 생산 능력을 400만 대 이상으로 50% 넘게 늘릴 방침이다. 2026 회계연도 상반기에는 50만 대를 추가해 290만 대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인건비가 낮은 인도를 수출 거점으로 활용해 아프리카 등 성장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인도 내 수요 둔화와 토요타 등과의 경쟁 심화는 이 전략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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