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마크롱 가자 평화위 합류 압박카드…"프랑스 와인에 200% 관세"

폴 리 특파원 / 기사승인 : 2026-01-21 07:3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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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프랑스산 와인과 샴페인에 대해 200%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위협하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글로벌 분쟁 해결을 목표로 한 '가자 평화위원회' 구상에 마크롱 대통령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수단으로 관세 위협을 거론했다. 

 

그는 "프랑스 와인과 샴페인에 200% 관세를 매기면 그가 참여할 것"이라며 "참여하지 않아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프랑스 엘리제궁 관계자는 제3국의 외교 정책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관세 위협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다보스포럼 참석 후 일정 연장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현재 유럽연합(EU)산 와인과 주류는 미국에서 15% 관세를 적용받고 있다. 미국은 프랑스 와인·주류의 최대 수출 시장으로, 지난해 수출액은 38억 유로(약 44억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업계는 추가 관세가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프랑스 와인·주류 수출협회는 이미 지난해 하반기 미국 내 활동이 20~25% 감소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이번 발언을 "무역을 통한 협박"이라고 비판했으며, EU 차원의 보복 관세와 대응 수단 검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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