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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파나소닉) |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파나소닉 홀딩스가 영국 영상 장비 스타트업 하이브 미디어 컨트롤을 인수하며 프로젝터 사업 재정비에 나섰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에 의하면 이번 조치는 2025년 무산된 매각 이후 사업을 다시 세우려는 움직임으로, 텔레비전과 차량용 장비 등 과제 사업을 재편하는 구조개혁의 연장선에 있다.
인수는 자회사 파나소닉 프로젝터&디스플레이(PPND)가 지난 11일 하이브의 전 주식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인수 금액은 약 10억~20억 엔으로 추정된다. 하이브는 2017년 설립된 회사로, 네트워크를 통해 이미지와 동영상 데이터를 프로젝터에 전달하는 미디어 서버를 제조·판매해왔다.
이 회사의 사업은 엔터테인먼트 시설과 게임 공간에서 관람자를 둘러싸는 몰입형 영상 구현에 활용된다. 파나소닉 HD는 하이브의 기술을 신형 프로젝터 개발에 접목하고, 크리에이터와 영상 제작사 등 기존 고객층도 흡수할 방침이다. 나아가 몰입형 영상 작품의 기획·설계로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파나소닉 HD에 따르면 미디어 서버 세계 시장은 프로젝션 매핑의 진화와 대형 LED 스크린 확산을 배경으로 2032 회계연도에 590억 엔까지 커질 전망이다. 2025 회계연도 대비 2.1배 수준이다. 하이브의 시장 점유율은 2022 회계연도 기준 5% 미만이었지만, 저렴한 시스템과 조작성으로 빠르게 사용자를 늘리고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프로젝터 사업은 파나소닉 HD의 구조개혁에서 남은 핵심 과제로 꼽힌다. 한때 연매출은 약 600억 엔에 달했지만, LED 디스플레이 부상으로 시장이 위축됐다. 오릭스에 약 1,200억 엔에 매각하는 방안도 있었으나 조건이 맞지 않아 2025년 7월 무산됐다.
파나소닉 HD는 다른 비핵심 사업도 정리하고 있다. 차량용 기기 사업은 미국계 펀드에 넘기기로 했고, 주택 설비 사업은 3월까지 YKK에 매각을 마쳤다. 텔레비전 사업은 4월부터 유럽과 북미 판매를 창위그룹(스카이워스)으로 넘겨 비용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런 조치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파나소닉 HD 주가는 2025년 가을 이후 상승했고, 2026년 5월 1일에는 종가 기준 3,324엔으로 상장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후 주가는 3,400엔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