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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 로고. (사진=스텔란티스) |
[알파경제=(바르셀로나) 신정훈 특파원] 스텔란티스가 북미 시장에서 대형 전기 픽업트럭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며 전기 픽업 모델 '램 1500' 개발을 중단한다.
스텔란티스 대변인은 13일(현지간) 북미에서 대형 배터리 전기 픽업트럭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제품 전략을 재검토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풀사이즈 BEV 픽업 개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스텔란티스의 램 1500 전기 모델은 지난해 당시 최고경영자였던 카를로스 타바레스 전 대표가 품질 기준 충족을 이유로 출시를 연기한 바 있다.
이후 올해 5월 안토니오 필로사를 신임 CEO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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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 1500. (사진=스텔란티스) |
아울러 스텔란티스는 기존에 ‘램 1500 램차저’로 불리던 확장형 주행거리 전기 픽업 모델의 이름을 '램 1500 REV'로 변경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자동차업계는 최근 1년간 전기차 판매 둔화에 대응해 잇따라 EV 계획을 축소하고 있으며, 배터리차에 대한 연방정부 지원이 약화되면서 이 같은 흐름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포드의 F-150 라이트닝, 리비안의 R1T,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등 대형 전기 픽업 모델은 기대 이하의 판매 실적을 보이며 제조사들에게 난관으로 작용하고 있다.
픽업트럭 소비자들은 전기 모델의 주행거리와 견인 성능에 대한 우려로 여전히 내연기관 차량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알파경제 신정훈 특파원(pres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