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美 아에바 지분 6% 인수…"자율주행용 4D 라이다 공동 개발한다"

김지선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7-30 07:3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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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공장 전경. (사진=LG이노텍)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미국 자율주행 센서 기업 아에바 테크놀로지스가 LG그룹의 전자부품 자회사인 LG이노텍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협약을 통해 LG이노텍은 아에바의 차세대 4D 라이다(LiDAR) 센서인 '아틀라스 울트라'를 제조 및 공급하게 된다.

 

양사는 향후 해당 기술을 자동차를 넘어 소비자 가전, 로봇, 산업 자동화 분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LG이노텍은 이번 계약의 일환으로 최대 5천만 달러를 아에바에 투자, 미국 본사의 지분 약 6%를 확보할 예정이다.

 

아에바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소루쉬 살레히안은 "파트너십의 1단계는 자동차 부문에 집중돼 있으며, LG이노텍은 세계 상위 10대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한 생산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에바 테크놀로지의 라이다 센서. (사진=아에바 테크놀로지)

 

아에바는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제품 개발 가속화 및 인력 보강에 나설 계획이다. 

 

2017년 설립된 아에바는 약 5억 달러를 투자해 '4D LiDAR 온 칩'기술을 개발해 왔다. 기존 라이다 시스템이 시간차를 통해 거리만 측정하는 방식과 달리, 아에바의 주파수 변조 연속파(FMCW) 기반 기술은 거리와 속도를 동시에 실시간으로 픽셀 단위로 측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술적 우위를 지닌다.

 

아에바는 또한 광학 장비를 포함한 라이다 시스템 전체를 실리콘 포토닉스 모듈에 통합했으며, 이처럼 소형화된 칩 설계는 특히 자동차, 로봇, 소비자 가전 등 대량 양산이 필요한 시장에서 생산성과 통합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살레히안은 "지난 8년 간 하드웨어를 지속적으로 소형화해 왔으며, 궁극적으로 단일 모놀리식 칩 구조까지 진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아에바는 일본 니콘, 독일 CKG와도 파트너십을 맺고 제조업 분야 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SFO), JFK 국제공항 터미널1 등 미국 주요 공항에 스마트 인프라·보안 감시 솔루션도 공급하고 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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