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로더(EL.N), 2026년 관세 충격 예고…순이익 전망 하향

폴 리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8-21 07: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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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로더.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에스티로더가 2026 회계연도에 최대 1억 달러 규모의 관세 부담을 경고하며, 올해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월가 추정치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제시했다. 

 

에스티로더는 20일(현지시간)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의 예측 불가능한 통상 정책은 기업들에 비용 부담을 가중시키며 수요 둔화와 맞물려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

 

에스티로더는 판매 회복을 위해 스킨케어 신제품 출시 확대, 럭셔리 가격대 신규 도입, 투자 확대 및 비용 절감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앞서 중국 판매 물량 중 미국 생산 비중을 현행 약 25%에서 10% 미만으로 줄이고, 일본과 유럽으로 생산을 이전해 관세 정책에 따른 타격의 절반 이상을 상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에스티로더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그러나 4분기 유기적 순매출은 전년 동기 8% 증가와 달리 13% 감소했다. 특히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부문이 부진했고,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수요 약세가 이어졌다.

 

순손실은 5억 4,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2억 8,400만 달러에서 확대됐다. 이는 색조 브랜드 투 페이스드와 스킨케어 브랜드 닥터자르트 등 일부 브랜드 실적 부진에 따른 손상차손 영향이 컸다.

 

조정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9센트로 시장 전망치와 보합했다. 하지만 올해 전체 조정 EPS 전망은 1.90~2.10달러로 제시돼, LSEG 추정치 2.21달러를 하회했다. 

 

에스티로더는 올해 2월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으며, 2026년까지 세전 12억~16억 달러 규모의 구조조정 비용을 인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가는 5.91% 하락 후 84.56달러로 마감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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