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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finviz)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이번 주 고용과 물가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둔 가운데 인공지능(AI)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도 압력이 이어지며 하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9% 하락한 4만8416.56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16% 내린 6816.5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59% 밀린 2만3057.41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AI 투자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며 브로드컴이 5% 넘게 급락했습니다. 오라클도 2.7% 내리며 4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밖에 애플과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도 1% 가량 약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테슬라는 3% 넘게 올랐고 엔비디아도 0.7% 소폭 상승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일제히 올랐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18% 뛴 2만4229.91로,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06% 상승한 9751.31에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날보다 0.70% 오른 8124.88에 장을 마쳤습니다.
은행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자동차주는 이틀 연속 상승 후 이날 유일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유럽의 주요 중앙은행들은 이번주에 잇따라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ECB를 비롯해 영국과 스웨덴, 노르웨이 중앙은행이 오는 18일 올해 마지막 금리 결정을 내립니다.
지정학적 측면에서는 독일 베를린에서 미국과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이틀째 협상을 벌였지만 핵심 쟁점인 '도네츠크 지역의 러시아 양도' 문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군이 점령하지 못한 도네츠크주(州) 북서부 지역을 포함해 전체 돈바스 땅을 러시아에 넘겨주라고 요구하고 있는 반면 우크라이나 측은 이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독일의 방산업체인 라인메탈과 헨솔트는 각각 2.6%, 1.2% 하락한 반면 우크라이나와 관련이 있는 광산업체 페렉스포는 7.1% 급등했습니다.
◇ 15일 아시아 증시는 대체로 하락세였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31% 하락한 5만168.11에 마감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제약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아스텔라스제약이 2년 3개월만에 최고가를 기록했고, 스미토모제약과 다이이찌산쿄 등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오라클 등 AI 실적 우려로 하락한 미국 증시 영향으로 기술주로 매도세가 몰린 가운데 제약 관련 주식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는 해석입니다.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회의를 앞두고 적극적인 매수를 자제하는 관망세도 이어졌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55% 하락한 3867.92에 마감했습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1월 중국의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는 2022년 12월, 중국이 모든 코로나19 관련 제한을 해제한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로 시장 예상치였던 2.9% 증가도 크게 밑돌았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1.34% 하락한 2만5628.88에 장을 마쳤고,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1.17% 하락한 2만7866.94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아크릴이 신규 상장합니다.
리브스메드 공모청약일입니다.
2025년 22차 금통위 의사록이 공개됩니다.
미국에서 11월 고용동향보고서와 10월 소매판매가 발표됩니다.
◇ 오늘장 해석과 전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AI 경계감이 짙어지며 하락했습니다.
특히,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발표될 경제지표를 앞두고 적극적인 포지션 설정을 자제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는 “투자자들이 굵직한 경제지표를 앞두고 방향성 있는 베팅을 주저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반면, 월가에서는 중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증시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씨티그룹은 S&P500이 내년말 7700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고, UBS는 내년 상반기 7300, 연말 7700을 제시했습니다. 다만 HSBC는 2026년을 앞두고 미 국채 금리 변동성 확대가 가장 큰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