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STLAM.BIT), 17억달러 이익 감소…"트럼프 관세 정책 피해"

신정훈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7-30 07:35:37
  • -
  • +
  • 인쇄
스텔란티스 로고. (사진=스텔란티스)

 

[알파경제=(바르셀로나) 신정훈 특파원] 스텔란티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2025년 약 17억 달러의 이익 감소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텔란티스는 29일(현지시간)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실적과 함께 이 같은 관세 영향을 처음으로 공식화했다. 

 

회사는 "2025년 하반기에만 약 12억 유로(약 14억 달러)의 손실이 예상되며, 상반기에는 이미 3억 유로(약 3억 5천 달러)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관세는 트럼프가 8월 1일 협상 시한을 앞두고 미국 무역 파트너들과 체결한 새로운 무역 합의에 따른 것이다. 

 

특히 트럼프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해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했으며, 이로 인해 스텔란티스의 북미 사업이 큰 타격을 입었다.

 

트럼프 무역 관세 정책. (사진=연합뉴스)

 

스텔란티스는 크라이슬러, 닷지, 지프 등의 차량을 캐나다와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이들 공장에서 미국으로 들여오는 차량과 부품 대부분이 새로운 관세 대상에 포함된다.

 

트럼프의 유럽연합(EU)과 체결한 15% 균일 관세 정책은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독일 제조사들의 미국 판매 가격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스텔란티스의 경우 해당 합의의 영향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회사는 성명을 통해 "2025년 순 관세 영향을 약 15억 유로(약 17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며 "정책 결정자들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으며, 장기적 시나리오 플래닝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UBS는 "EU 및 일본이 더 유리한 조건의 무역 합의를 체결한 가운데,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에 대한 재협상 요구가 발생할지 여부가 스텔란티스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알파경제 신정훈 특파원(press@alphabiz.co.kr)

어플

주요기사

일본은행(8301 JP), 30년만에 최고 수준 금리 인상 단행2025.12.18
혼다(7267 JP), 반도체 부족으로 일중 공장 가동 중단2025.12.18
아사히 그룹(2502 JP), 동아프리카 주류사업 30억 달러 인수2025.12.18
로보센스테크놀로지(2498.HK) 4분기부터 판매량 급증 전망..흑자 전환 기대2025.12.18
월마트(WMT.N) 고소득층 수요 흡수..기술주로 변모2025.12.18
뉴스댓글 >

건강이 보이는 대표 K Medical 뉴스

HEADLINE

PHOTO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