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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 일리 본사.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일라이 릴리가 올해 초 이미 잠재적 의약품 수입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내 4개 제조 시설에 최소 27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발표했다.
2020년 이후로는 총 500억 달러 규모의 자본 확충을 진행 중이다.
릴리는 16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에 새로운 제조 시설을 건립하기 위해 50억 달러(약 6조 5천억 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또한 나머지 3개 공장의 위치를 올해 안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4개 시설 모두 5년 내 의약품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버지니아주 구치랜드 카운티에 들어서는 새 공장은 암, 자가면역질환 등 첨단 치료제의 활성 성분(API)을 생산하게 된다.
또한 릴리는 이번 시설을 통해 항체-약물 결합치료제(ADC) 생산 능력을 확대, 표적형 암 치료제 공급을 강화할 예정이다. 공장은 향후 5년 내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릴리 최고경영자 데이비드 릭스는 "국내 생산 능력을 확대함으로써 안전하고 탄력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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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 릴리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
이번 버지니아 공장은 엔지니어와 과학자 등 숙련 인력 650명 이상을 고용하고, 건설 과정에서 1,8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아울러 이번 시설은 릴리가 계획한 미국 내 4개 신규 공장 중 첫 번째로, 국내 생산 확대와 잠재적 관세 리스크를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글로벌 제약사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원료 의약품과 완제 의약품의 국내 생산을 확대할 것을 촉구한 이후, 미국 내 생산 역량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트럼프는 소규모 제약 관세를 시작으로 최대 250%까지 인상해 미국 내 생산을 장려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주가는 1.71% 상승 후 760.95달러로 마감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