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금리 인하 기대감에 기술주 위주 상승..브로드컴 3%↑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9 07:4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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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다음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5% 오른 4만5514.95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21% 상승한 6495.15에 나스닥지수는0.45% 뛴 2만1798.7에 장을 마쳤습니다.

 

특히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지난달 13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특별한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던 가운데, 미국 중앙은행(Fed) 인사들은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발언을 자제하는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갔습니다. 

 

대형 기술주는 혼조세였습니다.

 

애플·메타·알파벳·테슬라는 1% 안팎으로 내렸고, 브로드컴은 신규 100억달러 고객 확보 소식에 3.21% 급등했습니다.


AI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는 1.95% 상승한 156.10달러로 장을 마쳤습니다.


미국 주식 및 가상자산 중개업체 로빈후드와 광고 및 앱 마케팅 업체 애플러빈은 S&P500 지수에 신규 편입된다는 소식에 주가가 각각 15.83%와 11.59% 급등했습니다.

반면 S&P500 편입이 유력했던 비트코인 보유량 1위 기업 스트래티지는 이번에 불발되면서 주가가 1.78% 내렸습니다.

 

◇ 유럽증시는 프랑수아 바이루 프랑스 총리가 이날 실시된 의회 신임투표에서 패배할 것이 확정적인 상황 속에 상승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89% 뛴 2만3807.13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14% 오른 9221.44로 장을 마쳤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78% 오른 7734.84에 마감했습니다.

 

바이루 프랑스 총리가 이날 표결에서 패배할 것이라는 전망은 이미 확정적이었는데요.

사회당 등 좌파 진영과 마린 르펜이 이끄는 극우 성향의 국민연합(RN) 등이 모두 이번 투표에서 바이루 총리를 불신임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이번 신임안 부결이 내각 붕괴로 이어지게 되고, 야권이 일제히 조기 총선 실시를 주장하면서 프랑스 정국은 대혼란 상태로 빠져들 수 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스위스쿼트은행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이펙 오즈카르데스카야는 "프랑스 주식은 계속 압박을 받을 것이고 채권도 압박을 받을 것"이라면서도 "그 파장은 제한적일 것이고 프랑스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타격을 받을 유럽 시장은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통신주는 에코스타(EchoStar)가 스페이스X에 무선 주파수 라이선스 매각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1.5% 하락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영국 보험사 피닉스 그룹은 장부 가치 감소폭이 예상보다 크다고 보고하고 내년 3월 사명을 '스탠다드 라이프'로 변경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7.6% 급락했습니다.

◇ 8일 아시아증시는 미국 8월 고용지표 부진으로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5% 상승한 4만3643.81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일본 증시는 이시바 시게루 총리 사임으로 일본이 확장적 재정정책을 펼 것이란 전망에 상승했는데요.


자민당은 후임 선출 작업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총재 선거가 오는 10월 4일 치러질 가능성이 큰 가운데 여론조사에서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과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38% 상승한 3826.84로 마감했습니다.

기술주들이 차익실현에 약세를 보였고, 필수 소비재 종목들은 상승했습니다. 특히 기술주 캠브리콘 테크놀로지스는 5% 넘게 하락했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0.85% 상승한 2만5633.91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22% 상승한 2만4547.3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애플이 아이폰17 시리즈를 공개합니다.

 

◇ 증시전망과 해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FOMC 회의를 앞두고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작용하며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한발 앞서 9월에만 50bp 인하도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는데요.

 

매쿼리 그룹의 티에리 위즈먼 글로벌 외환 및 금리 전략가도 8월 CPI 발표 이후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위즈먼은 “예상보다 (수치가) 높게 나온다면 8월 CPI 보고서는 17일 연준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하하는 방향으로의 ‘확률적 이동’의 일부를 되돌릴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반면 롱보우 애셋 매니지먼트의 제이크 달러하이드 최고경영자(CEO)는 “시장은 탐욕스럽고 이미 25bp를 반영하고 있다”면서 “50bp를 기대하고 주식을 매수한다면 그것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와함께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금리 인하가 주가의 추가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골드만의 데이비드 코스틴 수석 미국 전략가는 S&P 500지수가 연말까지 2%, 2026년 중반까지 6%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고 모간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수석 전략가도 금리 인하가 강세장의 다음 국면을 촉발해 소형주를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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