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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바티스 본사 로고.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가 면역 매개 질환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미국 바이오텍 기업 몬테 로사 테라퓨틱스와 최대 57억 달러(약 7조 8천억 원) 규모의 신약 개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16일(현지시간) 발표된 계약에 따라 몬테 로사는 선급금 1억 2천만 달러를 수령하며, 향후 단계별 성과급과 로열티를 통해 계약 총액은 최대 5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면역 매개 질환은 인체 면역 체계가 정상 조직을 잘못 공격해 염증과 손상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지만 치료가 까다로운 분야다.
이번 계약을 통해 노바티스는 몬테 로사의 초기 면역학 포트폴리오에서 특정 미공개 타깃에 대한 독점 권리와 추가로 두 가지 프로그램을 라이선스할 옵션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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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몬테 로사 테라퓨틱스 로고. (사진=몬테 로사 테라퓨틱스) |
몬테 로사는 AI 기반 플랫폼을 활용해 질환 유발 단백질을 분해하는 '디그레이더' 소분자를 발굴하고 개발하며, 노바티스는 이를 임상 및 상업화 단계로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양사의 두 번째 파트너십으로, 지난해 자가면역 및 염증 질환 치료제 MRT-6160의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이번 계약은 노바티스가 이달 발표한 두 번째 대형 거래로, 앞서 중국 아르고 바이오파마슈티컬과 최대 52억 달러 규모의 심장질환 신약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발표 직후 노바티스 주가는 하락한 반면, 몬테 로사 주가는 장 전 거래에서 65% 급등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