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 IPO 시장 연말엔 살아날까...두산로보틱스 등 대어급 상장

김상진 기자 / 기사승인 : 2023-09-05 07: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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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IPO 예상 기업 수 10~12개..시총 6천억 수준
◇두산로보틱스·밀리의서재 등 인기 기업 상장 예정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지난 8월 대어급 IPO 기업인 파두가 상장에 성공했다. 기관수요예측경쟁률이 예상보다 낮았지만, 공모가가 밴드 상단에 확정된 데다 상장 후 주가가 20% 이상 상승하며 안착했다.


9월에는 IPO 시장이 소강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오는 10월 대어급인 두산로보틱스와 서울보증보험 등이 IPO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돼 연말 IPO 시장 기대감은 남아있다.  

 

한국거래소. (사진=한국거래소)

 


◇ 9월 IPO 예상 기업 수 10~12개..시총 6천억 수준

5일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9월 IPO 예상 기업 수는 10~12개 수준으로 과거 9월 평균인 7개를 상회하는 수준을 예상했다.

8월 31일 기준 기관수요예측을 마치고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이 4개이며, 이를 포함한 9월 상장을 목표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은 모두 10개 기업이다.

하지만 9월 IPO 시장의 예상 공모 금액은 1800~2100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6000~7000억원 수준을 보이면서 과거 평균 대비 낮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평가했다.

공모 금액 기준으로는 역대 동월 평균 공모금액 2702억원, 최근 5개년 평균 공모금액 6648억원을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예상 시가총액 역시 역대 동월 상장 평균 시가총액 1조원2000억원, 최근 5개년 평균 시가총액 3조원을 크게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IPO 예상 기업수는 평균 이상이지만 공모금액이나 공모 시가총액이 낮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중소형주 중심으로 상장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료=유진투자증권

 


◇ 두산로보틱스·밀리의서재 등 인기 기업 상장 예정

하지만 10월 이후 연말에는 두산로보틱스, 밀리의서재, 신성에스티, 서울보증보험 등이 IPO를 예정하고 있어 기대감이 확대될 전망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기관투자가 대상의 수요예측을 거쳐 21일과 22일 일반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희망 공모 가격은 2만1000원~2만6000원으로, 공모금액은 3402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1조3612억∼1조6853억원으로 추정된다.

밀리의서재도 1년 만에 코스닥시장 상장에 재도전한다. 이달 7일에서 13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이달 18일과 19일에 일반 청약에 나선다.

희망 공모 가격은 2만원~2만3000원 수준으로, 공모금액은 300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1622억~1866억원이다.

신성에스티도 오는 13~19일 사이 수요예측을 거쳐 21∼22일 일반 청약에 도전한다. 희망공모밴드는 2만2000원~2만5000원, 공모금액은 440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1990억~2262억원이다.

이 외에도 서울보증보험이 신고서를 내고 공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며 에코프로머티리얼즈도 이르면 올해 안에 상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 연구원은 "8월에 대어급인 파두가 상장에 성공하면서 대어급이 상장을 추진하고 있지만, 올해 4분기에나 가능할 것"이라며 "두산로보틱스, 서울보증보험 등이 IPO 승인을 득하고 상장을 추진하고 있어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알파경제 김상진 기자(ce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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