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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비우스 그룹 본사. (사진=네비우스 그룹) |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둔 네비우스 그룹이 마이크로소프트와 174억 달러(약 23조 원) 규모의 AI 인프라 계약을 체결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 계약에 따라 네비우스는 향후 5년간 마이크로소프트에 GPU 인프라 용량을 제공하게 된다. 여기에 추가 서비스 용량까지 포함될 경우 전체 계약 규모는 약 194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네비우스 최고경영자 아르카디 볼로즈 네비우스는 "이번 계약은 경제적으로도 매력적일 뿐 아니라, 2026년 이후 AI 클라우드 사업 성장을 한층 더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비우스는 엔비디아 GPU와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핵심 사업으로 운영하며, 자체 설계한 하드웨어와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AI 개발자들에게 연산, 스토리지, 관리형 서비스 및 개발 툴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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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본사. (사진=연합뉴스) |
이번 계약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말부터 미국 뉴저지주 바인랜드에 신설되는 네비우스 데이터센터를 통해 전용 GPU 인프라 용량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네비우스의 경쟁사인 코어위브의 최대 고객이기도 하다. 앞서 코어위브는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로부터 계약 취소가 있었다는 일부 보도를 부인한 바 있다.
네비우스 그룹은 러시아 IT 대기업 얀덱스의 자산 분리 과정에서 독립한 기업으로, 이번 계약을 통해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에서 입지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거래 발표 직후 네비우스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7% 이상 급등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