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AMZN.O), 美 직원 복지 개선에 대규모 투자…'노동 갈등 해소될까'

폴 리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9-18 07:3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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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아마존이 미국 내 물류 및 운송 부문 직원들의 임금을 인상하고 의료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10억 달러(약 1조 3,600억 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다. 

 

아마존은 1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번 조치로 평균 총 보상이 시간당 30달러 이상(복리후생 포함)으로 상승한다고 밝혔다. 

 

또한 평균 시급은 23달러 이상으로 오르며, 정규직 직원은 연간 약 1,600달러의 임금 인상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마존은 2026년부터 기본 의료보험의 주당 비용을 5달러, 진료 시 본인 부담금도 5달러로 낮출 계획이다. 이는 직원들의 주간 의료보험 분담금이 34% 줄어드는 수준이다.

 

이번 발표는 직원 복지 강화를 위한 조치로 풀이되지만, 아마존은 노동 문제와 관련해 꾸준히 비판을 받아왔다. 

 

아마존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지난해에는 미국 내 7개 시설에서 노동자들이 파업에 나서며 회사가 단체 교섭에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직원들은 부당한 근로 대우와 열악한 근무 환경을 이유로 항의했다.

 

이에 아마존은 지난해 12월 연방 당국과의 합의를 통해 미국 내 전 사업장에서 근로자의 허리 질환 및 근골격계 부상 방지를 위한 안전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로 아마존은 인력 유치 및 유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동시에, 장기간 제기돼 온 근로 환경 및 복지 문제 해결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마존은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적으로 정규직과 시간제 직원을 포함해 150만 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다. 매년 연말 성수기에는 임시직 및 계약직 근로자도 대규모로 채용한다.

 

주가는 1.59% 하락 후 230.33달러로 마감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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