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GOOGL.O), 'AI 모드' 한국어·일본어 등 5개 언어 확장…AI 검색 경쟁 심화

김지선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9-09 07:3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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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본사 로고.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구글이 자사의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기능 'AI 모드' 지원 언어를 확대한다. 

 

기존 6개월 이상 영어에 한정됐던 서비스가 한국어, 일본어, 힌디어 등으로 확장되며 더 많은 글로벌 사용자가 접근할 수 있게 됐다.

 

구글은 8일(현지시간) 사내 게시글을 통해 AI 모드가 힌디어, 인도네시아어, 일본어, 한국어, 브라질 포르투갈어 등 5개 언어를 새롭게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영어 AI 모드가 180개 신규 시장에 확대 출시된 데 이은 조치다.

 

구글 검색 제품 관리 부문 부사장 헤마 부다라주는 "이번 확장을 통해 더 많은 사용자가 자신이 원하는 언어로 복잡한 질문을 하고, 더 깊이 있는 웹 탐색을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AI 모드는 올해 3월 '구글 원 AI 프리미엄' 구독자를 대상으로 실험적으로 도입된 기능으로, 퍼플렉시티, 오픈AI의 챗GPT 검색 등 AI 검색 서비스에 대한 구글의 대응책이다. 

 

해당 기능에는 멀티모달 및 추론 능력을 갖춘 맞춤형 '제미나이 2.5' 모델이 적용됐다.

 

구글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구글은 지난 8월 AI 모드에 '에이전틱' 기능을 추가해 레스토랑 예약을 지원하도록 했으며, 향후 지역 서비스 예약과 공연·이벤트 티켓 예매 기능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다만 이 기능은 현재 미국 내 '구글 AI 울트라' 구독자에게만 제공되며, 월 249.99달러의 비용이 책정돼 있다.

 

현재 AI 모드는 검색 결과 페이지의 전용 탭과 검색창 버튼을 통해 접근 가능하다. 

 

구글 딥마인드 그룹 제품 매니저 로건 킬패트릭은 최근 SNS를 통해 "곧 AI 검색 경험이 기본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언급해 변화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반면, AI 모드와 AI 오버뷰 등 구글의 최근 업데이트는 검색 클릭 수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구글은 "AI 검색 기능이 웹사이트 트래픽을 감소시키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구글 주가는 234.04달러로 거의 보합세를 보였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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