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틀라시안. (사진=아틀라시안) |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아틀라시안이 인공지능(AI) 기반 브라우저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스타트업 더 브라우저 컴퍼니를 6억1천만 달러(약 8천억 원)에 인수한다.
아틀라시안은 4일(현지시간) 이번 인수를 통해 뉴욕 기반 스타트업의 차세대 브라우저 ‘디아’를 자사 업무 환경에 최적화된 브라우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아는 올해 초 출시됐으며, 웹페이지 요약과 사용자 행동 자동화 등 에이전틱 AI 기능을 갖춘 신제품이다.
더 브라우저 컴퍼니는 2019년 설립돼 아크와 디아 브라우저를 출시했으며, 지난해 5천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해 기업가치 5억5천만 달러로 평가받았다. 이번 인수로 불과 1년 만에 몸값이 두 배 이상 뛰었다.
현재 AI 브라우저 시장은 엔비디아가 투자한 퍼플렉시티의 '코멧', 브레이브의 '레오' 등과의 경쟁이 치열하다.
![]() |
아틀라시안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엣지'는 코파일럿과 오피스 365 연계 기능, 보안 통합으로 기업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넓히고 있다.
그러나 전체 시장에서는 여전히 구글 크롬이 8월 기준 69%의 점유율로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틀라시안은 이번 인수 자금을 보유 현금(6월 말 기준 25억 달러)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거래는 올해 12월 종료되는 아틀라시안의 회계연도 2분기 내 마무리될 예정이며, 2026~2027 회계연도 실적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가는 2.48% 하락 후 166.44달러로 마감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