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AI 고평가 논란에 나스닥 하락..AMD 17%↓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5 07: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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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가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테마주가 큰폭으로 떨어진 반면 전통 산업주와 우량주는 강세를 나타내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3% 오른 4만9501.30에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는 0.51% 하락한 6882.7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1% 떨어진 2만2904.58에 마감했습니다.

기술주가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높아졌다는 점과, 월가의 AI 랠리가 정점에 도달했는지를 우려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 압력이 높았습니다.

 

매그니피센트7(M7) 종목 중 애플이 2%, 마이크로소프트가 0.72%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 엔비디아, 아마존, 알파벳, 메타, 테슬라 등은 1~3% 가량 하락했습니다.

 

장 마감 후 알파벳은 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하며 시간외 거래에서는 상승중입니다.

 

AMD가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주가가 17% 급락했습니다. 미국 데이터분석 AI 기업 팔란티어도 전날 강한 분기 매출에 힘입어 급등했던 흐름을 뒤집으며 이날 11.62% 추락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기존 소프트웨어 업체들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스노우플레이크와 데이터독 등이 각각 4%와 3% 밀렸습니다. 

 

메모리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9.55% 급락했습니다. TSMC와 ASML, KLA도 4% 안팎의 낙폭을 보였습니다.


반면, 일라이릴리는 작년 4분기 호실적을 내놓은 영향으로 10% 넘게 상승해 시총 1조달러를 다시 돌파했습니다. 일라이릴리가 촉발한 낙관론에 암젠과 머크도 각각 8.15%와 2.15% 동반 상승했습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AI 최적화 서버에 대한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을 뿐 아니라 연간 매출 가이던스도 상향하면서 주가가 13.79% 급등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이틀째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85% 상승한 1만402.34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01% 뛴 8262.16으로 마감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52% 내린 2만4652.24로에 장을 마쳤습니다.

 

종목 가운데 덴마크의 대표 제약사 노보노디스크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10%, 6% 증가했다고 발표했지만 주가는 17.17% 급락했습니다.

반면, 영국의 글로벌 제약·헬스케어 업체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새 최고경영자(CEO) 루크 미엘스가 "향후 매출 성장률을 높이고 신약 개발 속도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6.9% 상승, 2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스위스 최대 은행 UBS는 분기 이익이 전망을 상회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자산관리 사업에서 자금 유출이 있었다고 보고하면서 6.3% 하락했습니다.

 

경제지표로 유럽연합(EU) 공식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Eurostat)는 이날 유로존의 1월 인플레이션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7% 오르는데 그쳤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달 수치 2.0%에 비해 0.3%포인트 낮아졌습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0.1%포인트 낮아진 2.2%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소비자 물가 급등이 시작된 2021년 10월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 4일 아시아증시는 인공지능(AI)의 발전이 소프트웨어기업들의 사업모델을 약화할 것이란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전일보다 0.78% 하락한 5만4293.36으로 마감했습니다.

 

전일 지수가 2천포인트 이상 급등하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한데 따른 차익실현성 매도세가 나타난 것이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소프트뱅크그룹과 도쿄 일렉트론 등이 모두 약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0.85% 상승한 4102.20으로 마감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NAS:TSLA) 최고경영자(CEO)가 파견한 팀이 중국 대형 태양광 기업들을 방문했다는 언론 보도가 오후에 나오면서 태양광 관련주들이 급등했습니다.

 

다만, 기술주가 부진해 지수 상승 폭을 제한했습니다.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이 기존 소프트웨어를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로 간밤 미국에서 기술주들이 급락한 여파가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0.05% 상승한 2만6847.32로,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0.29% 오른 3만2289.81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유로존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국내 기업 중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HL만도, CJ프레시웨이, SK텔레콤 등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미국 기업 중 아마존닷컴과 폴로랄프로렌 등 실적을 공개합니다.

 

◇ 오늘장 전망과 해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AI기업의 과도한 고평가 논란에 기술주가 하락한 반면 가치주에 매수세가 이동하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AI 옥석 가리기에 들어갔다고 분석했는데요. 삭소의 차루 차나나는 "AI가 시장에서 외면받고 있는 것이 아니라며 문제는 AI가 보다 신중하게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스콧 웰치 서튜이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해 말부터 시장은 AI 분야에서 누가 승자이고 패자인지를 구분하기 시작했다"며 "지금도 그러한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풀이했습니다.


웰치 CIO는 "이는 자연스러운 순환일 뿐"이라며 오랫동안 대형 성장주가 지배해 온 시장이었고, 그 과정에서 가치주는 외면받았으며 소형주는 타격을 입었고 미국 외 시장은 사실상 무시돼왔다. 실제로는 지난해 이들 시장이 미국 시장보다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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