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AMZN.O), 앤트로픽에 30억 달러 추가 투자 검토…AI 주도권 경쟁 속 '방어 투자'

김지선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7-11 07: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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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프라임.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아마존은 앤트로픽에 추가로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검토 중이다. 이는 전략적 인공지능(AI)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10일(현지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아마존 경영진은 이 파트너십을 마이크로소프트 및 오픈AI 연합에 대항하는 중요한 방어막으로 앤트로픽에 30억 달러 이상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이 거래는 아마존이 앤트로픽에 대한 기존 80억 달러 투자 약속을 연장하게 된다. 또한 아마존은 알파벳과 함께 앤트로픽의 최대 주주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아마존의 글로벌 기업 개발 부사장 댄 그로스맨은 "우리는 근본적으로 중요한 많은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며 "기존 투자의 규모는 우리의 야망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규제 서류에 따르면 아마존의 앤트로픽에 대한 공정 가치 지분은 약 138억 달러다. 투자 구조는 아마존이나 구글이 회사 지분의 1/3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전환사채를 사용한다.

 

아마존과 앤트로픽. (사진=연합뉴스)

 

이 파트너십은 재정적 지원에서 운영 통합으로 확대됐다. 아마존은 앤트로픽의 컴퓨팅 요구를 지원하기 위해 인디애나주 뉴 칼라일에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 레이니어' 계획을 발표했다. 

 

이 시설은 완공되면 2.2기가와트의 전력을 소비할 예정으로, 텍사스에 있는 오라클의 오픈AI 캠퍼스의 1.2기가와트를 능가할 것이다.

 

최근 AI 경쟁이 기술 부문 전반에 걸쳐 심화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의 xAI는 최근 그록4를 출시하며 앤트로픽의 클로드 모델을 비롯한 경쟁사들을 능가하는 능력을 자랑했다.

 

퍼플렉시티AI는 구글이 기본 검색 엔진 옵션으로 등록을 거부한 이후 AI 기반 코멧 브라우저를 출시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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