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바이두, 자체 칩으로 AI 학습 착수…"엔비디아 의존도 낮춘다"

김지선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9-12 07: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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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그룹.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중국의 알리바바 그룹과 바이두가 엔비디아의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 개발한 반도체를 활용해 인공지능(AI) 모델 학습을 시작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올해 초부터 소규모 AI 모델 학습에 자체 칩을 활용해왔으며, 바이두는 '쿤룬 P800' 칩을 사용해 자사 대표 AI 모델 '어니'의 새로운 버전을 시험적으로 학습시키고 있다.

 

이는 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그간 AI 개발에서 주로 의존해온 엔비디아 고성능 칩에서 벗어나 자국 기술을 적극 활용하려는 흐름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또한 미국이 첨단 AI 반도체의 대중국 수출을 점점 더 엄격히 제한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기업들에 자국산 기술 사용을 압박하고 있는 것도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두 회사 모두 엔비디아 칩을 완전히 대체한 것은 아니며, 최첨단 모델 개발에는 여전히 엔비디아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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