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젠슨 황이 중국을 방문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미국 수출 제한 조치에 부합하는 축소된 AI 칩을 중국에서 출시할 계획이다.
중국용 프로세서는 블랙웰 RTX Pro 6000 칩의 수정된 버전으로, 고대역폭 메모리와 NV링크 같은 고급 기능을 제외했다.
엔비디아는 9월 중으로 중국 시장 전용으로 설계된 새로운 AI 칩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젠슨 황은 다음 주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국제공급망촉진박람회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허리펑 부총리 등 중국 고위 관료들과 회담을 계획 중이다.
일정은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으며 중국 측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 |
엔비디아 AI칩. (사진=엔비디아) |
엔비디아는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개발자를 보유한 국가 중 하나"라고 밝혔지만, 새로운 칩의 설계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
또한 "보안은 가장 중요하지만, 이러한 애플리케이션은 모두 미국 AI 스택에서 최적으로 실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방문은 엔비디아 총 매출의 13%를 차지하는 171억 달러 규모의 중국에서 사업을 유지하려는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엔비디아는 미국 수출 통제로 인해 중국에 AI 칩 판매가 차단되면서 2025년 1분기에 25억 달러의 매출 손실을 입은 후 재무 전략을 변경했다.
또한 중국 전용 H20 AI 칩의 출하 중단으로 인해 과잉 재고로 45억 달러의 비용을 기록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장중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돌파했다. 주가는 올해 들어 17.76% 상승했으며, 지난 12개월 동안 20.73% 상승했다. 당일 주가는 0.75% 상승해 164.10달러에 마감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