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경제 회복 탄력성 놀라워”…美 연준, 올해 첫 기준금리 동결

김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9 08: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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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통화정책 조정에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경기 흐름이 예상보다 견조한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 수준을 웃돌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연준은 2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하반기 세 차례 연속 금리 인하 이후 첫 동결이다.

이번 결정은 찬성 10표, 반대 2표로 통과됐다.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와 스티븐 미란 이사는 추가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며 반대표를 던졌다.

연준은 성명에서 미국 경제에 대한 평가를 상향 조정했다.

경제 활동에 대한 표현을 기존 ‘완만한(moderate)’ 성장에서 ‘견조한(solid)’ 확장으로 바꾸며 “가용 지표들이 경제 활동의 견조한 흐름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고용 증가세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실업률은 일부 안정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물가에 대해서는 경계 기조를 유지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평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는 놀라울 정도의 회복 탄력성을 보이고 있다”며 “강한 소비와 인공지능(AI) 관련 투자가 성장을 지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누적 0.75%포인트의 금리 인하로 정책 금리가 중립 범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노동시장에 대해서는 완만한 냉각 국면으로 진단했다. 파월 의장은 고용 증가 둔화의 배경으로 이민 감소와 노동참여율 하락 등 공급 요인을 언급하면서도, 노동 수요 역시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성명에서는 그간 사용해 온 ‘노동시장 약화 위험이 인플레이션 위험보다 크다’는 문구가 삭제됐다. 시장에서는 물가와 고용 간 위험 균형에 대한 연준의 인식이 이전보다 중립적으로 이동했음을 반영한 변화로 해석하고 있다.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이어갔다. 연준은 추가 조정의 시기와 폭을 결정하는 데 있어 경제 지표와 전망 변화, 위험의 균형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도 “통화정책은 사전에 정해진 경로가 없으며 회의마다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적 압박과 관련해서는 선을 그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에 대해 파월 의장은 “연준의 독립성은 미국 국민을 위한 것”이라며 정치적 고려와 무관하게 정책을 운용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시장은 이번 동결을 계기로 연준이 당분간 관망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과 노동시장 변화가 향후 금리 인하 재개 시점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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