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DX 사업자 선정 임박...HD현대·한화 '수주전' 격돌

김영택 기자 / 기사승인 : 2026-03-03 08: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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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조 원 규모 '미니 이지스함' 사업
보안 감점 적용 여부가 승패 가를 핵심 변수로 부상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김영택 기자] 방위사업청이 오는 7월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의 상세 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자 선정을 공식화하면서, 국내 방산 양대 산맥인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간의 수주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총사업비 7조 8,000억 원 규모의 이번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해군의 차세대 주력 함정을 건조하는 국가적 사업으로, 향후 함정 건조 시장의 주도권을 결정지을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방위사업청은 지난달 제173차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통해 KDDX 상세 설계 및 선도함 건조 기본 계획을 의결했다.

계획에 따르면 이달 말 입찰 공고를 시작으로 5월 제안서 평가를 거쳐 7월 중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2036년까지 총 6척의 미니 이지스함을 건조하는 것을 골자로 하며, 단계별 수행 주체는 아래와 같다.

수주전의 최대 쟁점은 HD현대중공업의 과거 보안 사고에 따른 감점 적용 여부다.

통상적으로 기본 설계를 수행한 업체가 상세 설계까지 맡는 것이 관례였으나, 한화오션 측이 보안 사고 문제를 제기하며 경쟁 입찰을 강력히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방위사업청은 지난해 12월 사업 방식을 경쟁 입찰로 확정했으며, 평가위원들의 정량적 요소 판단이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사진=연합뉴스)

업계 관계자는 "정부 입장에서는 기본 설계를 마친 HD현대중공업에 사업을 맡기는 것이 기술적 연속성 측면에서 안정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보안 감점이 실제 평가에서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뒤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양측의 치열한 공방으로 인해 사업자 선정이 2년 가까이 지연된 만큼, 이번 결정은 방산 업계의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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