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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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종효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잇따른 대형 수주와 함께 트럼프 재집권으로 큰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미 하원의원 갤러거(Gallagher·40)가 주도하는 생물보안법(Biosecure Act)이 중국 바이오시밀러 기업을 견제함으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수혜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럽 소재 제약사와 두 건의 대형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은 모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CMO)을 수행하는 계약이다. 총 각각 7524억원 규모, 1780억원 규모다.
수주 금액을 합하면 전년도 매출의 약 25%에 달한다. 고객사와 제품명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으며, 계약 기간은 2031년 12월 31일까지이다.
또한 작년 전체 수주금액인 약 3.5조원의 30%에 달하는 대규모 계약이라는 점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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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타키온월드) |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월 올해 첫 계약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세계 제약사들과 공시 기준 총 11건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11개월 만에 전년도 수주 금액의 1.5배에 달하는 5조3000억원의 수주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분기로는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올 3분기에 돌파했다. 호실적은 바이오시밀러 제품이었다.
동시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매출 성장률도 10~15%에서 15~20%로 높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꾸준한 실적 증가와 연계된 주가 상승을 실현했다. 최근에는 미국의 정책적 지원을 두 번이나 받기도 했다.
하나는 미국 연준(Fed)의 금리 인하이다. 연준의 금리 인하로 R&D에 막대한 자금을 부어야 하는 바이오 기업으로서는 재정 부담이 줄었다. 금리 인하는 트럼프(78) 당선으로 희석됐다.
다른 하나는 미국의 생물보안법(Biosecure Act) 수혜주이다. 미 하원의원 갤러거(Gallagher·40) 의원이 주도해서 생물 보안법을 발의했다.
법안은 중국의 바이오 기술 기업들이 군사·정보기관과 협력해 미국의 안보를 위협한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조호진 대표는 “미국 연방정부와 복지부 등 행정기관과 중국 바이오 기업들이 거래를 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을 담았다”면서 “해당하는 중국 바이오 기업으로는 우시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 우시앱텍, BGI 제노믹스 등이 지목됐다”고 분석했다.
실질적으로 중국의 바이오시밀러 기업을 견제하려는 생물보안법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수혜를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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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글) |
20일 종가 기준으로 지난 6개월 수익률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8.73%, 경쟁사인 스위스 론자그룹은 2.68%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로 흥국증권과 유안타증권은 동일하게 130만원을 제시했다.
알파경제 김종효 기자(kei1000@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