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테라드론(278a), 우크라 요격 드론 업체 투자…“월 1000대 생산·글로벌 수출 추진”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6-04-01 11: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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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테라드론)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일본 드론 대기업 테라드론이 우크라이나의 요격 드론 업체 어메이징 드론즈에 투자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1일 전했다. 테라드론은 생산 설비 확충을 지원해 월 생산량을 현재의 5배 이상인 1,000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우크라이나산 요격 드론을 일본을 포함한 각국에 수출하는 구상을 추진한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실전에서 드론 운용 경험을 축적하며 기술을 빠르게 고도화해 왔다. 전장에서는 무인기가 핵심 전력으로 부상했고, 일본 역시 저렴하면서도 성능이 높은 요격 드론 확보를 과제로 안게 됐다.

어메이징 드론즈가 생산하는 요격 드론은 시속 300㎞로 비행하며, 이란산 공격 드론 샤헤드(시속 약 200㎞)보다 빠르다. 연속 비행 시간은 15분으로, 공역 감시와 표적 탐지, 격추 임무를 맡는다. 우크라이나 측은 추진 방식과 시각 제어를 개선해 명중 정확도를 높였고,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요격 성공률이 70~80%에 이른다고 전했다.

비용 경쟁력도 강점으로 꼽힌다. 우크라이나산 요격 드론의 생산 비용은 대당 1,000~5,000달러로, 러시아가 투입하는 샤헤드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에 대응해 양산과 성능 향상을 서두르고 있으며, 현재 월 생산량은 3만 대를 넘고 중기적으로는 10만 대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요격 드론의 역할은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계기로 다시 주목받았다. 이란이 샤헤드로 여러 방향에서 동시에 공격하는 포화 전술을 구사하면서 공항과 에너지 시설 등에 피해가 확산됐고, 미국은 고가의 패트리엇 미사일로 대응해 왔다. 다만 패트리엇은 탄도미사일 요격을 주된 목적으로 해 저공 비행 드론에는 적합하지 않고, 재고 부족 우려도 제기된다.

테라드론은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생산된 요격 드론의 해외 수출도 모색하고 있다. 도쿠시게 토루 사장은 이미 약 30개 기업으로부터 제휴 제안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본과 유럽의 방위 기업들을 상대로 협상도 시작할 방침이다. 

 

한편 일본 방위성은 드론으로 해안을 방어하는 ‘SHIELD’ 구상 아래 기종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코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은 27일 BS 닛테레 프로그램에서 일본이 독자적으로 할 일과 동맹국과 함께 할 일을 정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니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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