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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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14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CJ제일제당의 주요 주주가 됐다 최근 공시했다.
국민연금은 CJ제일제당에 약 42억5000만원을 투자해서 지분율을 9.78%에서 10.1%가 됐다.
국민연금의 CJ제일제당 보유 목적은 단순투자이다. 하지만, 10% 이상으로 지분을 취득했기에 투자 목적이 단순에서 일반으로 변경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이재명 정부는 상법 개정안으로 코스피 3000시대를 열었다”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후진적인 지배구조에서 나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법 개정안이 지닌 영향력이 코스피 상승으로 귀결됐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CJ제일제당은 예외이다. 지난 11일 한국거래소 종가 기준으로 1년 누적 수익률이 CJ제일제당은 -29.52%, 오뚜기 -5.54%, 삼양식품이 133.33%, 코스피가 9.8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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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글) |
조호진 대표는 “삼양식품을 제외하더라도, 지수보다 무려 40%나 상대 수익률이 낮다는 점은 심각하다는 지적”이라면서 “바꿔 말하면, 상법 개정안이 본격화하면 CJ제일제당 주가가 치솟을 가능성이 점쳐진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과거 지주회사가 아니면서도 지주회사 노릇을 종종 했다. 중요한 M&A가 있을 때마다 CJ제일제당이 구원투수로 나섰다. 대한통운 인수가 대표적이다.
CJ제일제당이 식품 기업으로 탄탄한 현금 창출(cash cow)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CJ제일제당의 일반 주주로서는 볼멘 소리가 나올 수 있다.
그는 “이번 상법 개정안으로 이런 행보가 더는 되풀이 되기 힘들다는 분석”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국민연금의 CJ제일제당 투자 목적이 단순 투자에서 일반 투자로 변경될 가능성이 점쳐진다”고 전망했다.
CJ제일제당의 목표주가로 대신증권은 35만원(7월10일)을, 교보증권은 41만원(7월7일)을, IBK투자증권은 31만원(7월 9일)을 각각 제시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