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삼성전자 노사, 임금협상 잠정 합의…메모리 6억·적자 사업부 최소 1.6억 받는다

김영택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1 08:3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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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간 이어진 갈등 봉합…정부 중재로 극적 타결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을 목전에 두고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도출하며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파업 위기를 넘겼다.


지난 5개월간 지속된 노사 갈등은 정부의 적극적인 중재와 노사의 양보를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2026년 5월 21일자 靑, 삼성전자 노사 극적 합의에 "대승적 결단 감사" 참고기사>


삼성전자 노사는 20일 경기도 수원 고용노동부 경기고용노동청에서 2026년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에 서명했다. 이번 합의안에는 성과급 지급 체계와 임금 인상률 등이 포함됐다.

노사는 성과인센티브(OPI)와 반도체(DS) 부문 특별경영성과급을 구분해 지급하기로 했다. <2026년 5월 21일자 삼성전자 노사, 총파업 전날 극적 타결…반도체 특별성과급 신설 참고기사>


특히 DS 부문 특별경영성과급은 사업 성과의 10.5%로 책정하되 상한선을 두지 않기로 했으며, 재원의 40%는 반도체 부문 전체에, 60%는 사업부별로 배분한다. 

 

(사진=제미나이 AI 생성)


단순 계산시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임직원은 올해 최대 6억원가량(세전, 연봉 1억기준)의 성과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적자가 유력한 비메모리 부문도 최소 1억6000만원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다.

지급 방식은 세후 전액 자사주 형태이며, 3분의 1씩 즉시 매각, 1년 후 매각, 2년 후 매각으로 제한된다.

적자 사업부에 대한 차등 지급 페널티는 올해 유예하고 내년부터 적용한다. 임금 인상률은 6.2%로 결정됐으며, 완제품(DX) 부문에는 600만 원 규모의 자사주가 지급된다.

노조는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투표 결과에 따라 합의안이 최종 확정되며, 21일 예정됐던 총파업은 별도 지침이 있을 때까지 유보됐다.


(사진=연합뉴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내부 갈등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이번 투표를 통해 더 나은 노조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여명구 삼성전자 부사장은 "성과주의 원칙을 지키면서도 상생의 길을 찾았다"며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전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노사가 대화로 해법을 찾은 것은 K-저력을 보여준 사례"라며 "성숙한 노사관계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2월 시작된 이번 교섭은 성과급 배분 방식을 두고 노사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파업 위기감이 고조된 바 있다.

그러나 마지막 추가 교섭에서 노사가 한발씩 물러나며 극적인 합의에 도달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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