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트럼프, 일본산 車 관세 15% 인하…미·일 무역합의 후속 조치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9-16 11: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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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일 무역합의에 따라 일본산 자동차와 항공기 부품 등에 부과되는 고율 관세를 대폭 인하하는 서명을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6일 보도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일본산 자동차에 부과되던 기존 25%의 관세는 12.5%로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다. 여기에 기존 2.5%의 기본 관세를 합치면 일본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자동차의 총 관세 부담은 27.5%에서 15%로 줄어든다.

대통령령에는 일본 측에 대한 상호 관세 부담 완화 방안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미·일 간 주요 품목의 관세율을 상호 조정해 세금 부담이 일률적으로 15% 수준에서 맞춰지도록 했다. 아울러 항공기 부품에 대해서는 관세가 전면 철폐된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타결된 미·일 무역합의의 후속 이행 조치로, 일본 자동차 업계의 대미(對美) 수출 확대에 직접적인 호재가 될 전망이다.

이 조치는 미국 동부시간 8월 7일 오전 0시 1분으로 소급 적용되며, 과다하게 징수된 관세는 환급된다. 항공기 부품의 경우 엔진 부품, 항공기용 축전지, 기내 모니터, 레이더, 공조 기기 등 490개 품목 이상이 트럼프 관세 대상에서 제외됐다.

항공기 부품 중 일부는 '파생 제품'으로 분류돼 철강·알루미늄 관세가 부과됐지만, 16일 오전 0시 1분 이후부터는 이러한 세금 부담이 사라진다. 16일 관세 인하로 미국 정부는 7월 미일 합의 내용을 실제 이행에 옮겼다.

트럼프 대통령이 4일 대통령령에 서명했을 당시 아카자와 료마사 경제재정·재생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관세 인하까지 "지금부터 2주가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한 바 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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