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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따른 배터리 업황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SK그룹의 배터리 관련 계열사들이 잇따라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배터리 셀 제조사인 SK온과 분리막 생산 기업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에 이어 소재 전문 기업인 SKC까지 희망퇴직을 단행하며 경영 효율화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C는 전날부터 오는 20일까지 근속 1년 이상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신청자에게는 연봉의 50%를 위로금으로 지급할 방침이다. SKC가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약 10년 만의 일로, 최근의 경영 위기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악화된 재무 건전성을 회복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SKC는 2023년부터 연간 2000억 원 이상의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과 배터리용 동박 사업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SKC는 지난달 26일 이사회를 통해 1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으며, 이 중 약 4100억 원을 차입금 상환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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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앞서 다른 배터리 계열사들도 인력 감축 계획을 실행에 옮겼다. SK온은 지난달 2025년 1월 이전 입사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과 무급휴직 시행을 공고했다.
대상자에게는 근속 기간과 연령에 따라 최대 30개월분의 급여를 지급하며, 무급휴직자에게는 학위 과정 진학 시 최장 2년간 학비를 지원하는 조건을 내걸었다.
SKIET 역시 창사 이래 처음으로 근속 3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접수를 시작했다.
신청자에게는 1년치 연봉이 지급되며, 근속 2년 이상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무급휴직 제도도 병행한다.
배터리 업계는 이번 인력 감축이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시장 회복기까지 생존하기 위한 필수적인 체질 개선 과정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SK그룹 내 배터리 사업 비중이 높은 계열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구조조정에 돌입함에 따라 향후 업계 전반에 미칠 파장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