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쯔(6702 JP)-일본IBM, 생성AI·클라우드·헬스케어 전략 협업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9-18 14: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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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후지쯔)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후지쯔와 일본 IBM이 17일 생성 인공지능(AI),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헬스케어 분야에서 전략적 협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8일 보도했다. 

 

기업의 디지털 전환(DX) 가속화로 AI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양사는 보유 기술과 자원을 결합해 개발 효율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기업 AI 활용 시장에서는 제조업, 금융, 소매업 등 업종별 특화 서비스는 물론, 마케팅·인사·영업 등 업무별 특화 서비스 수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양사는 각자 축적한 산업별 노하우와 대규모 언어모델(LLM) 등 생성 AI 핵심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후지쯔와 일본 IBM은 연내 협업 내용을 구체화해 기본 합의에 이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17일 기자설명회에서 야마구치 아키오 일본 IBM 사장은 "양사의 개발 역량과 고객 기반을 활용해 더 우수한 서비스를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게 된다"고 협업 목적을 설명했다. 

 

우선 일본 시장에 집중하되, 후지쯔와 미국 IBM 그룹의 글로벌 판매망을 통한 해외 진출도 검토한다고 전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영역에서는 기업들이 기간 시스템을 온프레미스에서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수요 증가에 대응한다. 

 

양사는 시스템 이전 작업 효율화와 데이터센터 운영 관리 업무 자동화 등 관련 기술 고도화에 협력할 예정이다.

일본 기업 상당수가 여전히 '레거시 시스템'으로 불리는 노후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어 유지보수 비용이 DX 투자를 제약하는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후지쯔와 일본 IBM은 협업을 통해 이러한 시스템 갱신 수요를 적극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양사 모두 병원 대상 의료 데이터 수집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지만, 의료기관의 디지털화 지연으로 환자 수기 문진표 등 미디지털화 정보가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양사는 데이터화 촉진과 플랫폼 연계를 통해 활용 가능한 의료 데이터를 확충하고, 방대한 데이터 결합으로 AI 기반 데이터 분석을 가속화해 정밀한 서비스 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후지쯔와 일본 IBM은 시스템 개발과 IT 서비스 제공 분야에서 광범위한 경쟁 관계에 있다. 과거 개별 프로젝트 협업 사례는 있었지만, 이번처럼 다분야에 걸친 포괄적 협업 검토는 처음이다.

일본내 IT 인재 부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IT 서비스 기업들은 생성 AI 활용 등으로 업무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단일 기업이 급증하는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양사는 개발 효율화를 통해 DX 수요에 종합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제 구축을 목표로 한다고 분석된다.

IDC 재팬에 따르면 2024년 일본내 IT 서비스 시장 벤더 매출액 순위에서 후지쯔가 1위, 미국 IBM이 5위를 기록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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