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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캐터턴)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프랑스 명품 그룹 LVMH 계열 투자펀드인 L캐터턴이 일본 가구 도매 대기업 세키 가구를 인수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7일 보도했다. 인수 규모는 수십억 엔으로 추정된다.
후쿠오카현 오카와시에 본사를 둔 세키 가구는 2024년 5월 기준 매출 185억 엔을 기록한 업계 선두 기업이다. 이번 인수로 창업가는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한다.
세키 가구는 업계 최고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기획·개발 기능까지 겸비해 ‘크래시 게이트(CRASH GATE)’ 등 26개 직영점을 운영 중이다.
L캐터턴은 소비재 및 서비스 분야에 특화된 펀드로, 미국 가구 소매업체 투자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세키 가구는 L캐터턴의 전문성을 활용해 상업시설 진출과 브랜드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호텔·레스토랑용 상업용 가구 영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도쿄 영업 거점을 확충해 수도권 오피스 가구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L캐터턴은 지난 7월 고베규 레스토랑 체인 ‘키치죠키치 홀딩스’를 인수하는 등 일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세키 가구 인수는 일본 내 8번째 투자 사례로, 안경 전문점 온데이즈 등 소매업체에도 이미 투자를 진행 중이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