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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스자산운용 사옥. (사진=이지스자산운용) |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국내 최대 부동산 운용사 이지스자산운용의 인수전이 한화생명과 흥국생명의 양자 대결 구도로 좁혀졌다.
두 회사 모두 자금 조달 능력과 그룹 시너지를 앞세워 강한 인수 의지를 드러내면서 최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주목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마감된 본입찰에는 ▲한화생명 ▲흥국생명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업계에서는 실질적인 경쟁 구도가 한화생명과 흥국생명 간 2파전으로 좁혀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오피스·물류센터 등 상업용 자산 중심으로 약 67조 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국내 1위 부동산 전문 운용사다.
한화생명은 그룹 차원의 자본 여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자기자본 중심 조달이 가능하다는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의 상업용 부동산 자산을 기존 포트폴리오에 통합할 경우 운용 효율과 장기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흥국생명은 이번 입찰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사 사옥 매각 등으로 확보한 약 9000억 원의 현금을 통해 신속한 인수 자금 마련이 가능하다는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다만, 대주주인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와 이달 태광산업에 들어온 세무조사 이슈는 흥국 측의 잠재적 변수로 거론된다.
매각 주관사인 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는 이르면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연내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매각 대상에서 3개 자회사가 제외된 점과 주주 동의 유효기간 등은 일정의 변수로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