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59㎡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 사상 첫 5억원 돌파

김교식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3 08: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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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청약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전용면적 59㎡ 민간 아파트의 전국 평균 분양가가 사상 처음으로 5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 마련 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소형 평형으로 수요가 몰리는 가운데, 분양가 상승세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13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9월 전국 민간 아파트 전용 59㎡의 평균 분양가는 5억 12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2.65%,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4.56% 상승한 수치다.

반면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의 평균 분양가는 6억 5952만원으로, 전월 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 1.68% 오르는 데 그쳐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완만했다.

지역별 전용 59㎡ 분양가는 서울이 12억 1183만원으로 전국 평균의 두 배를 훌쩍 넘었으며, 경기 6억 4141만원, 부산 5억 8607만원, 대구 5억 7989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기존 아파트 매매시장에서도 전용 59㎡의 강세가 확인됐다.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말 기준 서울의 전용 59㎡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0억 5006만원으로 작년 평균치보다 8% 상승했다.

특히 강남구가 16.7%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마포구(15.9%), 송파구(15.8%), 강동구(13.9%) 등 이른바 '한강 벨트' 지역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시장에서는 신축 단지의 공간 활용도가 높아지고 대출 규제 강화로 자금 마련 부담이 커지자, 3인 가구 등 실수요층이 전용 84㎡ 대신 59㎡를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해진 것으로 분석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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