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분석] 금양, 상폐 위기에 몰려…주가 19만원→1만원 아래로 폭락

김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5 09:05:15
  • -
  • +
  • 인쇄
한국거래소, 금양 감사의견 거절

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25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전날 투자자들은 금양을 거래할 수 없었다.


지난 21일 한국거래소가 금양에 대한 감사 의견 거절에 따라 상장 폐지절차가 진행된다고 공시했다.

금양은 2차전지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시총 9조원을 웃돌면서 2023년 6월에는 코스피200에 편입되기도 했다.

하지만, 2차 전지 업종 자체의 쇠락과 금양 스스로 양산한 잡음으로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금양 주가는 지난 2023년 7월 장중 19만4000원까지 올랐으나, 현재 주가는 1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사진=타키온월드)


금양은 작년 말 결산 기준 1329억 32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초에는 4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했지만, 주주 반발과 금융감독원의 제동으로 결국 철회했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금양은 작년 2.3조 계약 체결 공시를 발표했으나, 2차 전지를 공급이 아닌 재판매할 수 있는 유통 계약이라고 정정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달인 9월 27일에도 금양은 대형 사고를 쳤다. 몽골 광산에서 올리는 매출과 수익을 대폭 하향 조정했다.

그는 “해당 사업은 지난 23년 5월에 공시하면서 이듬해 매출액 4024억원, 영업이익 1610억원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면서 “하지만, 매출은 66억원으로, 영업이익 13억원을 올릴 예정이라고 재공시한 바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투자자들의 분노는 거셌다. 한국거래소도 “별다른 외부 요인이 없는데 정정액이 수천억원에 달하기에 금양 측에 소명을 요청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후 실제로 금양은 24년 10월에 불성실 공시 법인으로 지정 예고됐다. 이 때문에 한국거래소는 금양에 작년 10월 벌점 10점을 부과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주요기사

[분석] 정부 조직 개편안, ‘기후에너지환경부’ 신설…MB 시즌2 우려2025.09.06
[현장] 영풍 “고려아연 경영진, SM 시세조종 사건 연루 의혹 증거 제시” 수사 촉구2025.09.06
[공시분석] 알테오젠 주가, 올해 55.83% 달성…”코스피 이전 주가 더 오른다”2025.09.05
[현장] SKT 해킹에 1347억 과징금 폭탄, KT·LGU+는 자진신고 거부하고 되레 공포 마케팅?2025.09.05
[현장] 포스코, HMM 인수 검토 착수…자문단 꾸려 사업성 분석2025.09.05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