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호주, 모가미형 호위함 수출 계약 체결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6-04-20 14: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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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에 의하면 일본과 호주가 신형 함정 수출을 골자로 하는 방위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코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과 리처드 마얼즈 호주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은 지난 18일 관련 문서에 서명하며 양국 간 안보 협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이번 계약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FOIP)’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적 초석으로 평가된다.

이번 계약에 따라 일본은 해상자위대가 운용 중인 ‘모가미’형 호위함의 개량형을 호주에 수출한다. 호주는 오는 2025년 8월 해당 함정을 공식 채택할 예정이며, 총 11척을 도입할 방침이다. 이 중 3척은 미쓰비시 중공업(7011 JP)이 일본 현지에서 건조하며, 나머지 함정은 2030년대 초반부터 호주 서부 조선소에서 제작될 전망이다.

모가미형 호위함은 적의 레이더 탐지를 회피하는 스텔스 성능과 소수 인원으로 운용 가능한 인력 절감형 설계가 핵심 강점으로 꼽힌다. 미쓰비시 중공업은 그간 해상자위대를 위해 12척을 건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호주 측이 요구하는 성능을 반영한 함정을 납품할 계획이다.

양국은 이번 함정 도입을 통해 해상자위대와 호주 해군이 동일한 기종을 운용함으로써 현장 수준의 협력을 원활히 하고, 정비 거점을 분산시키는 효율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얼즈 부총리는 양국 관계에 대해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일본만큼 우리와 강한 전략적 일치를 가진 국가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미 일본과 호주는 물품·서비스 상호 제공 협정(ACSA)과 상호 교류를 용이하게 하는 원활화 협정(RAA)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방위 장비 생산 연계까지 더해지며 양국의 협력 범위는 한층 넓어졌다. 호주 정부는 지난 16일 발표한 ‘국가 방위 전략’을 통해 자위대와 고도의 상호 운용성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명시했다.

코이즈미 방위상은 기자단에게 긴밀한 방위 협력을 발전시킬 좋은 기회라고 언급하며, 2026년 이내로 예정된 안보 관련 3문서 검토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양국은 해양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해상 전력 강화가 필수적이라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이번 협력은 뉴질랜드와의 안보 연대로도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지난 3월 열린 외무·국방 장관 협의(2+2)에서 방위 장비 공통화를 목표로 하는 방침을 확인한 바 있다. 일본은 모가미형 호위함을 매개로 태평양 지역 내 안보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은 이러한 동지국 간 연계를 핵심 외교 기조로 삼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2월 정책 연설에서 FOIP의 노력을 전략적으로 진화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총리는 오는 4월 하순 호주 방문을 검토 중이며, 이번 방문을 통해 희토류 등 공급망 강화와 경제 안보를 포함한 포괄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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