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 롯데렌탈, 중고차 렌탈 비중 확대로 수익성 개선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3-11-08 09: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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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분기 연속 800억원대 영업익..예상치 하회
◇중고차 렌탈 비중 확대로 자산수익률 개선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롯데렌탈이 3분기 시장 예상을 하회하는 실적을 내놨다.


작년까지 중고차판매 부문의 높은 이익 기여도로 분기별 수익성 변동성이 크게 나타났었지만, 올해부터 기존 중고차판매 사업을 중고차 렌탈 사업으로 전환하고 있다.

현재는 구조적 변화로 실적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으나, 장기적 관점에서는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롯데렌터카 어플 (사진 = 롯데렌탈)



◇3개 분기 연속 800억원대 영업익..예상치 하회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6870억원, 영업이익은 13.3% 감소한 814억원을 기록했다.

중고차 렌탈 사업 전환으로 인해 컨센서스를 4.6%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장기렌탈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3752억원, 영업이익은 32.1% 증가한 276억원을 기록했다. 중고차 장기렌탈 사업 확대로 이익률이 전년 대비 개선됐다.

단기렌탈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7% 감소한 744억원, 영업이익은 77.8% 감소한 34억원을 기록했다. 5월 오픈한 차세대 시스템 안정화 지연으로 인한 카셰어링 실적 부진이 매출과 이익 감소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중고차 매각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3% 감소한 1809억원, 영업이익은 13.9% 감소한 452억원을 기록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고차 장기렌탈 물량 확보를 위한 전략적 물량 감소가 중고차 매각 부문 감익의 주요 원인"이라며 "중고차 렌탈 비중 확대로 인해 단기 수익성 일부 훼손되나 장기적으로는 이익의 안정성 개선과 수익성 강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사진=연합뉴스)


◇ 중고차 렌탈 비중 확대로 자산수익률 개선

롯데렌탈은 최근 중고차 시황 변화에 민감한 매각 사업의 확장에서 고수익 중고차 렌탈 사업으로 성장 동력을 전환했다.

렌탈 만기도래 중고차를 이익 변동성 큰 매각에서 고수익 렌탈로 전환해 이익의 매각 의존도를 낮추고 본업에 집중하는 전략이다.

중고차 렌탈은 신차 대비 단가 80%, 잔존가치 60% 수준이며 신차 대비 높은 품질관리비를 고려해도 높은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

이에 'My car 세이브'로 중고 렌탈 리브랜딩 중이다. 외국 대상 단기렌탈 강화, 중고차 수출 강화 등 브랜드 개편과 추가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을 이행하고 있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마찰적 성장 둔화가 예상되나 본업에 기반한 안정적인 고수익 부문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장기적으로 차량 생애주기를 폭넓게 포용하며 해당 기간 동안 수익성을 극도로 추구한다는 측면에서 수익성 개선 속도는 기존 전략 대비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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