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 엔케이맥스, 美 증시 상장으로 면역세포치료제 임상 가속화

김우림 / 기사승인 : 2023-05-17 09: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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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美 SEC에 증권신고서 제출
◇면역세포치료제 SNK 파이프라인 확대
◇상장 자금으로 임상연구 가속화
엔케이젠바이오텍 (사진=엔케이맥스)

 

[알파경제=김우림 기자] 면역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엔케이맥스가 비상장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의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어 글로벌 빅파마와 임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또 재무구조 개선, 기업가치 증대 등도 기대된다.  

 

엔케이맥스 CI

 

◇ 자회사 美 SEC에 증권신고서 제출

17일 엔케이맥스에 따르면 엔케이젠바이오텍과 합병하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그라프 애퀴지션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S-4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주주총회 및 관례 절차가 마무리되면 오는 3분기 내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케이젠바이오텍은 앞서 지난달 그라프와 합병 본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합병 후 그라프 사명은 엔케이젠바이오텍으로 변경되며 최종적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 미국증권거래소(NYSE American) 또는 나스닥(NASDAQ) 등에 종목코드 NKGN으로 등록된다.

S-4 유효 인증을 거쳐 상장이 완료되면 엔케이젠바이오텍 임상연구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엔케이젠바이오텍은 이번 합병으로 조달된 자금을 2025년 2분기까지 임상시험 연구개발비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출처= KB증권

 

◇ 면역세포치료제 SNK 파이프라인 확대

엔케이맥스는 2002년에 설립된 면역세포치료제 전문 기업이다.

엔케이맥스는 'SuperNK(SNK)'를 기반으로 TKI 불응성 비소세포폐암, 육종암, 알츠하이머 등 고형암에서부터 신경퇴행성 질환까지 5종의 적응증을 타깃으로 하는 임상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출처= KB증권

 

상반기에 육종암 관련 'SNK01(자가 NK세포)' 임상 1상 최종 결과 발표가 예상된다. 현재 키트루다, 바벤시오와 각각 병용요법 임상을 진행 중이다.

TKI 불응성 비소세포폐암 임상 1/2a상 중간 데이터도 6월 초에 발표될 예정이다. 2023년에는 동종 NK세포 치료제인 'SNK02'의 임상도 시작된다.

신경 퇴행성 뇌질환 치료 관련 'SNK01'의 상용화 가능성도 있다. 임상 1상 중간결과에서 안정성과 유효성이 확인된 알츠하이머 치료제 이외 지난 3월에는 국내 바이오 기업 최초로 미국 FDA으로부터 파킨슨병 환자 치료를 위한 동정적 사용 승인(EAP)을 받았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차별화된 NK세포 배양증식 기술, 양호한 임상 1상 중간 데이터, 다양한 임상 파이프라인 등 향후 글로벌 스타로의 도약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출처= KB증권
(사진=엔케이맥스)

 

 

◇ 상장 자금으로 임상연구 가속화

엔케이젠바이오텍은 엔케이맥스가 지분 94.86%를 보유한 미국 자회사로 엔케이맥스가 개발하고 있는 NK세포치료제(SNK) 글로벌 임상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상장을 통한 자금 확보로 임상연구가 가속화될 것이란 기대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장 시 조달한 자금은 암 임상과 신경변성 질환에 대한 임상에 활용할 계획으로 면역세포치료제에 대한 임상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임상국 연구원은 "상장 이후 글로벌 빅파마와 임상 탄력 가속화 및 재무구조 개선, 기업가치 증대가 빠르게 이루어질 것"이라며 "다만 임상 성공 여부, 자금 이슈, 임상 기간, 상업화, 오버행 등 제반 변수에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알파경제 김우림 (anarim89@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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