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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테헤란 거리.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이스탄불) 박정원 특파원] 이란의 통화는 24일(현지시간) 국민들이 페르시아 새해를 축하한 가운데 달러당 61만3500리알까지 떨어져 역대 최저치로 하락했다.
3월 18일 연휴 이전 마지막 근무일에는 1달러당 59만 리알이었다.
환율은 주택 및 임대를 포함한 다른 시장에 강하게 영향을 미친다.
많은 이란인들이 지역 통화의 가치가 하락함에 따라 평생 저축이 증발했다. 오늘날, 이란이 세계 강대국들과 핵 협정을 체결한 2015년 대비 약 20분의 1 가치만 남아있다.
그 이후로 달러당 3만2천 리알에서 수십만리알로 떨어졌다. 2023년 2월 달러당 60만 헤알의 최저치에 잠시 도달했고, 그 이후로 43만9천 리알을 넘지 못했다.
이란과 서방의 관계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 때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동결된 자금 및 기타 혜택에 접근하기 위해 거래를 포기한 후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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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리알화. (사진=연합뉴스) |
이 후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과 핵 협상을 다시 시작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으나 공식 회담은 2022년 8월에 결렬됐다.
이런 가운데 중동의 긴장이 크게 고조돼 이란과의 핵 외교는 더욱 복잡해졌다. 이란은 우크라이나 침공에 사용된 무장 드론을 러시아에 공급함으로써 서방 국가와의 관계를 더 악화시키고 있다.
과거의 열악한 경제 상황은 정부에 대한 분노를 일으키는 데 기여했지만, 많은 이란인들은 반대 의견에 대한 고립된 정치적 활동보다는 식량 문제에 집중해야 했다.
리알의 사상 최저치는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한 의회 선거 후 강경파 정치인들의 주도한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드러난 결과다.
반면, 이란의 정부 통계 센터는 2024년 2월 물가 상승률을 42.5%로 제시했으나 중앙 은행은 46% 이상이라고 밝혔으며 차이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알파경제 박정원 특파원(pres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