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석화, 뇌종양 투병 끝 별세

이고은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9 09:3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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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계 대표 스타, 40여 년간 무대와 스크린 넘나들며 활약

(사진 = 연합뉴스)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배우 윤석화가 향년 69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뇌종양으로 투병해 온 고인은 19일 오전 9시 50분경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

 

앞서 18일 밤, 윤석화의 별세 소식이 전해졌으나 한국연극협회 측은 "병세가 위중하나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호흡을 유지하고 있다"고 정정하며 그의 건강 상태를 알린 바 있다. 하지만 결국 고인은 가족 곁에서 마지막을 맞이했다.

 

윤석화는 2022년 8월 영국에서 연극 '햄릿' 공연 후 쓰러져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 같은 해 10월 수술을 받고 투병 생활을 이어왔으며, 2023년 연극 '토카타'에 특별 출연한 것이 그의 마지막 무대가 되었다.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난 윤석화는 1975년 연극 '꿀맛'으로 데뷔했다. 이후 '신의 아그네스', '프쉬케', '딸에게 보내는 편지' 등 다수의 연극 작품에서 열연하며 연극계의 대표적인 스타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연극뿐만 아니라 드라마,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1976년 뮤지컬 '신데렐라'를 시작으로 '넌센스', '브로드웨이 42번가', '아가씨와 건달들' 등에 출연했으며, 특히 뮤지컬 '명성황후'에서 초대 명성황후 역을 맡아 큰 호평을 받았다. 또한 드라마 '불새', '샴푸의 여정'과 영화 '레테의 연가', '봄 눈' 등에서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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