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분석] 트럼프, 반도체 100% 관세 부과 발언…SK하이닉스 주가 영향은

김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8-08 09: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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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8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 2.9% 하락했다가 상승으로 마감했다. 시총 190조원으로 국내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 주가가 하루 사이 요동쳤다.


SK하이닉스의 하락은 트럼프(79)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발언 때문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미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하거나, 생산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 있는 기업을 제외”라도 덧붙였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100% 관세라는 충격에 삼성전자가 장 초반에 하락폭이 적은 이유”라면서 “심지어 삼성전자는 테슬라에 이어 애플의 CIS를 텍사스 공장에서 생산하기로 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전날보다 상승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TSMC, 삼성전자와 달리 미국에 공장이 없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따라서 SK하이닉스는 관세 폭탄을 고스란히 맞게 됐다.

반전은 여한구(56) 통상교섭본부장이 만들었다. 여 본부장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번 한미 관세협상에서 한국 반도체가 다른 나라보다 불리하지 않게 '최혜국 대우(Most Favored Nation·MFN)'를 약속 받았다고 밝혔다.

결국 SK하이닉스가 비록 미국에 공장이 없지만, 100% 관세를 맞는 일은 없다는 것이다.  

 

(사진=구글)

해당 발언이 알려지면서 SK하이닉스의 주가가 반등했다. SK하이닉스는 7일 한국거래소 기준으로 전날보다 4000원 오른 26만2000원에 마감했다.

외국인들도 이날 1048억원을 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706억원, 개인은 376억원을 각각 매도했다.

특이점은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6일 연속 매도했다는 점이다. 외국인은 지난 31일부터 7일까지 총 4890억원을 매도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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