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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메리츠금융지주) |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의 주식 재산이 12조원을 넘어서며, 국내 최고 주식 부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조 회장은 현재 메리츠금융 지분 9774만7034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 주식의 평가액은 지난 20일 기준 12조228억원으로, 작년 초 5조7475억원에서 1년 만에 6조원 이상 증가했다.
메리츠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회사의 역대 최대 실적 달성과 주주 환원 정책 시행이 주가 상승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메리츠금융의 주가는 작년 초 5만원 후반대에서 이달 20일 12만3000원까지 상승했다.
이러한 주가 상승으로 조 회장은 국내 주식 부자 2위에 올랐다.
1위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재산은 13조1848억원으로, 조 회장과의 격차가 크게 줄어들었다.
작년 초 조 회장의 주식 재산이 이 회장의 38.7%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 현재는 91.2%까지 근접했다.
한국CXO연구소 관계자는 "메리츠금융 주가가 계속 상승한다면 국내 주식 부자 순위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회장의 핵심 3개 종목인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과 조 회장의 메리츠금융 주가 추이에 따라 1위와 2위 자리가 뒤바뀔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주식 부자 3위는 10조4366억원 가치의 주식을 보유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차지했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