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커피믹스' 개발한 조필제 전 동서식품 부회장 별세

김단하 기자 / 기사승인 : 2026-04-22 10: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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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필제 전 동서식품 부회장. (사진=동서식품)

 

[알파경제 = 김단하 기자] 세계 최초로 커피믹스를 개발해 '커피믹스의 아버지'로 불리는 조필제 전 동서식품 부회장이 지난 20일 오전 10시 8분 별세했다. 향년 101세.

고인은 1974년 동서식품에 입사해 기술 개발 부문을 담당하며 식물성 크리머 '프리마' 대량 생산 공장을 인천 부평에 준공했다.

이어 1976년에는 커피와 크리머, 설탕을 이상적으로 배합한 일체형 상품이자 세계 최초의 커피믹스 개발을 주도했다.

고인은 2014년 펴낸 회고록 '사막에 닻을 내리고'에서 "품질관리 담당 사원이 커피, 프리마와 설탕을 한꺼번에 배합해서 물만 타면 간편하게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방법이 없을지 단순한 생각을 한 것이 시발점이 됐다"고 탄생 비화를 밝혔다.

그는 이어 "하나 아쉬운 점은 그때 '커피믹스'라는 상표등록을 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점"이라고 회고하기도 했다.

1978년에는 냉동건조공법으로 커피 향을 보존하는 '맥심' 커피 개발에 착수했다. 1980년 사장 취임 이후 맥심을 공식 출시하고 프리마의 동남아 수출을 시작했다.

1982년부터 1986년까지 동서식품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1983년에는 동서기술연구소 설립과 동서벌꿀 생산 등 회사의 사업 다각화에 기여했다.

동서식품 퇴임 이후에는 세양주택을 경영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3일 오전 8시, 장지는 경남 함안군 산인면 선영이다.

알파경제 김단하 기자(kay3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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