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7월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이 194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9.5% 늘어났다. 반도체와 자동차, 선박 등 주력 수출품목의 호조가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관세청이 11일 발표한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7월 10일까지 수출액은 194억100만달러로 집계됐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2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다. 조업일수는 8.5일로 작년과 동일했다.
6월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에 이어 7월에도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들어 1월과 5월을 제외한 모든 기간에서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12.8% 증가한 38억2800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9.7%로 전년 동기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고부가 제품 수요와 가격 상승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뒷받침했다.
승용차 수출은 13.3% 늘어난 18억100만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관세 부과로 대미 수출은 감소했지만 유럽연합을 중심으로 한 전기차 수출 확대가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선박 수출은 134.9% 급증한 8억8900만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석유제품은 1.9% 감소한 13억9800만달러, 무선통신기기는 13.7% 줄어든 4억1100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나타냈다.
국가별로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6.2% 증가한 37억3600만달러, 미국이 6.1% 늘어난 34억2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유럽연합은 3.6% 증가한 19억5600만달러, 베트남은 2.3% 늘어난 17억9000만달러였다. 홍콩만 43.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99억94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에 그쳤다. 원유 수입이 4.9%, 기계류가 17.2%, 가스가 21.9% 각각 늘었으나 반도체는 4.5%, 석유제품은 27.4% 감소했다.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5억94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