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왕과 사는 남자" 흥행 돌풍…다음 타자는 조선의 천재 김시습

김단하 기자 / 기사승인 : 2026-03-24 10: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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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김단하 기자]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극장가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단종의 비극적인 서사가 문화 콘텐츠 시장의 핵심 지식재산권(IP)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단종 시대를 온몸으로 겪어낸 지식인 김시습을 여행가이자 소설가로 재조명한 신간 '영원한 청년 김시습'이 출간되어 콘텐츠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과거 절의의 상징으로만 소비되던 김시습은 책에서 조선 최초의 여행가이자 소설가라는 독창적인 캐릭터로 재탄생했다. 

단순한 역사적 사실의 나열을 넘어 현대 콘텐츠 산업이 가장 열광하는 스토리텔링의 원형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높은 경제적 가치를 지닌다.

김시습이 집필한 '금오신화'는 귀신과 용궁 등 민간 설화를 결합한 창작 서사로, K-콘텐츠가 세계 시장에서 성공하는 데 필수적인 판타지 세계관의 시초격으로 평가받는다.

​저자는 김시습이 전국 팔도를 유람하며 남긴 발자취를 현장 답사로 입체화했다. 

충남 부여 무량사를 비롯해 전국 곳곳의 문화유산과 역사적 현장을 사진과 함께 수록하며 독자들의 오프라인 탐방을 유도한다. 단순히 책을 읽는 행위를 넘어 지역 관광 경제 활성화와 로컬 비즈니스로 이어질 수 있는 확장성을 보여준다.

​저자인 소종섭 아시아경제 정치부 국장은 오랜 기간 매월당김시습기념사업회를 이끌며 60차례 이상 답사를 진행한 전문가다. 

언론인이자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창작자가 자신의 깊이 있는 연구 성과를 출판이라는 지식 산업으로 연결한 셈이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지식 창업이 문화 콘텐츠 시장에 양질의 스토리를 공급하는 긍정적인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

 

알파경제 김단하 기자(kay3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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