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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삼성전자 노조가 파업을 앞두고 사측과 막판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성과급 배분 방식을 둘러싼 노사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핵심 쟁점은 적자 사업부와 흑자 사업부 간의 성과급 배분 비율이다. 노조는 적자 사업부 조합원의 이탈을 막고 과반 노조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성과급 재원의 상당 부분을 부문 단위로 배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측은 전체 재원의 70%를 반도체(DS) 부문 전체가 공유하고, 나머지 30%를 메모리사업부가 나누는 방식을 주장한다. 이 경우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등 적자 사업부 직원들도 상당한 수준의 성과급을 확보할 수 있다. 반면 사측은 실적을 낸 사업부에 보상을 집중해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하며, 노조의 요구가 성과주의 원칙을 훼손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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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미나이 AI 생성) |
사내 구성원들 사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등에서는 "흑자 사업부와 적자 사업부가 같은 수준의 성과급을 받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흑자를 기록한 MX(모바일경험) 사업부 직원들이 적자 사업부보다 적은 성과급을 받게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부문 간 갈등 또한 가시화되는 양상이다.
일각에서는 노조의 이러한 행보가 과반 노조 지위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최근 DX 부문을 중심으로 조합원 이탈이 가속화되면서, 노조 집행부가 내부 결속을 위해 무리한 요구를 이어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이 내부 소통방에서 DX 부문 배제를 시사하는 발언을 남겨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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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재계의 한 관계자는 "초기업 노조를 표방하면서도 특정 사업부의 이익을 위해 동료를 배제하려는 움직임은 노조 내부의 분열을 초래할 수 있다"고 전했다. 노조 측은 해당 발언에 대해 집행부의 실언이었다고 해명했으나, 내부 구성원들의 반발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